얼굴에 먹칠이나 숯, 잉크 또는 물감을 칠해서 추한 몰골이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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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얼굴이 먹이나 숯, 잉크, 물감으로 더럽혀져 추한 몰골이 되는 꿈은 자녀나 재물 문제로 체면이 깎이고 구설과 곤란을 겪게 될 조짐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얼굴은 예로부터 그 사람의 신분과 명예, 집안의 체면을 대신하는 자리로 여겨졌습니다. 그 얼굴에 검은 먹이나 숯이 묻는 것은 곧 이름에 흠이 생기고 남 앞에 떳떳하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는 뜻으로 읽어 왔습니다. 특히 먹과 숯처럼 검은 것이 칠해졌다면 재물의 손실이나 감추고 싶은 집안일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쪽에 가깝고, 여러 색의 물감으로 얼룩덜룩해졌다면 여러 갈래의 말썽이 한꺼번에 겹쳐 정신이 없어지는 형국으로 봅니다. 남이 억지로 칠해 놓았다면 남의 입과 손에서 비롯된 구설이나 누명 쪽이 짙고, 스스로 칠했다면 자신의 판단 착오나 무리한 선택이 화를 부르는 모양으로 여겨집니다. 얼굴 전체가 뒤덮였다면 파장이 넓고, 뺨이나 이마 한쪽에만 조금 묻은 정도라면 잠깐의 부끄러움에 그치는 가벼운 일로 갈립니다. 거울로 그 몰골을 확인하며 부끄러워했다면 이미 짐작하고 있는 문제가 드러나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무너질까 봐 마음 한구석이 계속 조여드는 상태로 보입니다. 자녀의 행실이나 진로, 혹은 갚아야 할 돈과 얽힌 문제처럼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사안을 떠안고 있을 때, 그 부담이 '더럽혀진 얼굴'이라는 형상으로 떠오르곤 합니다. 실제로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은 신체 감각으로 옮겨 붙는 성질이 있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시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꿈속 이미지로 번역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문제 자체보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에 마음이 더 쏠려 있어 판단이 흐려지기 쉬운 무렵으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추려 애쓸수록 일이 커지는 시기이니, 밝힐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먼저 사실을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녀나 가족 구성원과 다투듯 캐묻기보다 하루 한 번이라도 짧게 안부를 나누며 말을 꺼낼 틈을 만들어 두시면 사고를 미리 알아차릴 여지가 생깁니다. 보증이나 명의 대여, 확실치 않은 권유처럼 남의 사정이 내 이름으로 넘어오는 일은 이 시기만이라도 거절하시고, 금전이 오갈 때는 반드시 기록과 증빙을 남겨 두시기를 권합니다. 소문이 도는 자리에서는 해명을 서두르기보다 말을 아끼고 시간을 두어 사실로 대응하는 편이 흠집을 줄여 줍니다.
종합 풀이
체면이 상하는 일이 예고된 만큼 미리 대비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먹은 씻으면 지워지듯, 드러난 문제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서는 사람에게는 흉의 기운도 짧게 지나갑니다. 부끄러움을 덮으려 거짓을 보태지 않고 정면으로 감당해 나가신다면, 이번 고비가 오히려 집안의 허술한 곳을 다잡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