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 사람 옆에 또 한 사람이 거꾸로 서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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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바로 선 사람 곁에 거꾸로 선 사람이 보이는 꿈은 남의 뜻을 뒤집어 받아들이거나 역이용하려는 마음이 화를 부를 수 있음을 일러 주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사람이 바로 서는 것은 사리와 도리가 제자리를 지키는 형상이며, 그 옆에서 물구나무선 형상은 같은 자리에 놓인 뒤집힌 이치를 뜻한다고 봅니다. 옛 해몽에서는 한 화면에 정(正)과 역(逆)이 나란히 놓이면 옳고 그름의 분별이 흐려지는 조짐으로 여겼습니다. 거꾸로 선 사람이 낯익은 얼굴이라면 그 사람과 오가는 말이 어긋나 곡해될 소지가 있고, 얼굴이 보이지 않거나 낯선 사람이라면 꿈꾼 이 자신의 삐뚤어진 마음이 투영된 것으로 새깁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 정면 충돌하는 언쟁을, 등을 진 채 서 있으면 말없이 등을 돌리는 결별의 기미를 담은 것으로 헤아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이 좋은 뜻으로 건넨 조언을 간섭이나 훈계로 받아들여 속으로 반발심이 쌓여 있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확증 편향처럼, 이미 정해 둔 결론에 맞추어 상대의 말을 재단하고 불리한 정보는 걸러내는 습관이 굳어져 가는 상태로 여겨집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을 오래 견디다 보면 상대의 제안 자체보다 '누가 말했는가'에 먼저 반응하게 되는데, 거꾸로 선 형상은 바로 그 뒤집힌 판단 순서를 보여 준다고 봅니다. 거꾸로 선 사람이 웃고 있었다면 스스로도 자신의 어깃장을 즐기고 있다는 신호로, 괴로워 보였다면 이미 자책이 시작된 상태로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말을 들은 즉시 판단을 내리지 말고 하루를 재워 두는 습관을 들여 보십시오. 상대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 적은 뒤 "이 말이 옳다면 어떤 근거가 있는가"를 먼저 세 가지 적어 보고, 반박은 그다음에 적는 순서를 지키면 뒤집힌 시선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약이나 동업, 인수인계처럼 상대의 말을 근거로 움직여야 하는 일은 이 시기에 서두르지 말고, 오간 이야기를 문서나 메시지로 남겨 서로의 뜻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최근 자신이 반대만 하고 넘긴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해 오해를 풀어 두는 편이 뒷일을 가볍게 만듭니다.
종합 풀이
소통이 어긋나 손해나 구설로 번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 주는 꿈이니, 흉조라 하여 겁낼 것이 아니라 태도를 바로 세우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남의 뜻을 역으로 이용해 얻는 이익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신뢰를 갉아먹는 대가로 돌아온다고 봅니다. 며칠간은 주장을 앞세우기보다 듣는 자리에 서서 말수를 줄이면, 뒤집힌 형상이 자연히 바로 서듯 관계도 제자리를 회복해 가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