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에 서있는 나무가 위태롭게 서있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산 위에 위태롭게 선 나무를 보는 꿈은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채 일을 벌이고 있음을 일러 주는 경고의 꿈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나무는 예로부터 사람의 신세와 가업, 그리고 오래 이어 갈 일의 뿌리를 상징해 왔습니다. 산마루나 벼랑 끝처럼 바람이 거센 곳에 홀로 선 나무는 겉으로 드러난 자리는 높으나 흙이 얕고 뿌리 내릴 자리가 부족한 형국이니, 자리에 견주어 내실이 모자란 상태를 나타냅니다. 나무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면 판단이나 인간관계 한편으로 무게가 쏠려 있음을,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나 보였다면 자금이나 인력 같은 기본 여건이 노출된 채 위태로움을 뜻합니다. 잎이 마르고 가지가 앙상했다면 이미 기운이 빠진 일을 억지로 붙들고 있는 형편으로 보며, 반대로 잎은 무성한데 밑동이 흔들렸다면 외형만 부풀린 채 속을 채우지 못한 경우로 새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겉으로는 태연히 일을 이끌면서도 속으로는 "이대로 밀고 가도 괜찮을까" 하는 의심을 접어 두고 있는 상태가 이런 심상으로 떠오릅니다. 심리학에서는 잠들기 전까지 해결하지 못한 걱정이 꿈속에서 무너질 듯한 구조물이나 흔들리는 대상으로 형상화된다고 봅니다. 스스로 이미 알아차린 허점을 인정하기 두려워 미루어 둘 때, 무의식이 그 불안을 눈에 보이는 그림으로 되돌려 준 셈입니다.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조언을 청하지 못하는 성향이 겹치면 이런 꿈이 되풀이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붙들고 있는 일 가운데 가장 확신이 없는 대목 하나를 종이에 적어 보고, 그 부분을 보완할 방법과 마감 기한을 함께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일정을 앞당기기보다 오히려 한 단계 늦추어 자료와 인력, 준비물을 다시 갖추는 편이 결과적으로 손실을 줄입니다. 혼자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해당 분야를 먼저 겪어 본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고,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규모를 키우는 결정은 잠시 보류해 두시기 바랍니다. 계약이나 약속을 앞두었다면 문서와 조건을 한 줄씩 소리 내어 확인하는 습관이 실수를 막아 줍니다.

종합 풀이

흉몽이라 하여 반드시 화가 닥친다는 뜻은 아니고, 무너지기 전에 미리 손볼 기회를 얻은 꿈으로 여겨집니다. 위태로운 나무도 흙을 돋우고 버팀목을 대면 다시 뿌리를 뻗듯, 부족한 대목을 인정하고 채워 나가면 화를 면할 여지가 넉넉합니다. 서두름과 과욕을 거두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시기로 삼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