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그루가 산위에 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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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산 위에 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서 있는 꿈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나와 홀로 남겨진 듯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겪게 됨을 일러 주는 흉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숲을 이루지 못하고 홀로 선 나무는 예로부터 무리에서 떨어진 사람, 즉 의지할 곳 없이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처지를 빗대는 형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산 위라는 높은 자리는 언뜻 지위나 성취를 뜻하는 듯 보이나, 이 꿈에서는 오히려 아래와 단절되어 말을 나눌 상대가 없는 자리를 가리키므로 높이가 곧 외로움의 깊이가 됩니다. 나무의 모습에 따라 결이 갈리는데, 잎이 무성하고 곧게 뻗은 나무라면 자기 자리를 지키느라 사람들과 멀어진 형국이고, 잎이 지고 가지가 마른 나무라면 이미 오래 방치된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를 비칩니다.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거나 벼락 맞은 자국이 있다면 구설이나 다툼으로 인해 홀로 남겨지는 흐름을, 나무 아래에 자신이 앉아 있는 꿈이라면 스스로 사람을 피해 물러선 마음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여럿 속에 있으면서도 마음을 나눌 상대가 없다고 느끼는 정서적 소외가 이 그림으로 나타난 것이라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자기가 감당하는 책임의 무게에 비해 지지받는다는 실감이 부족할 때, 혹은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스스로 담을 쌓았을 때 이런 고립의 심상이 반복해 떠오릅니다. 승진이나 이사, 졸업처럼 자리가 바뀐 직후에도 익숙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감각이 산 위의 외딴 나무로 형상화되곤 합니다. 외로움이 길어지면 사람을 원망하거나 반대로 자신을 탓하는 쪽으로 기울기 쉬우니, 그 신호를 알아차리는 일이 먼저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락이 끊긴 사람 중 마음이 편했던 두세 명을 골라, 용건 없는 짧은 안부부터 먼저 건네 보십시오. 넓게 벌리기보다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만나는 작은 모임 하나를 꾸준히 지키는 편이 고립감을 푸는 데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힘든 일을 "괜찮다"로 덮지 말고 "요즘 좀 지친다"처럼 사실 그대로 말해 두면, 주변이 다가올 틈이 생깁니다. 사람과의 접점을 만들기 어렵다면 정기적인 산책이나 운동, 배움처럼 같은 자리에 같은 얼굴이 모이는 활동에 몸을 붙여 두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외딴 나무의 꿈은 관계의 끈이 가늘어지고 있음을 미리 알리는 경고로 보되, 이미 정해진 결말을 통보하는 그림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무 한 그루도 곁에 다른 나무가 자라면 숲이 되듯, 먼저 손 내미는 작은 행동이 쌓이면 고립의 형세는 충분히 바뀝니다. 지금의 외로움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