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꽃가루가 흩날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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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정체를 알 수 없는 꽃가루가 허공에 흩날리는 광경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실속 없이 자신의 지갑만 열게 되는 헛된 지출을 경고하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꽃가루는 꽃의 정수이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고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것이라, 옛사람들은 이를 '알맹이 없이 날아가는 재물'에 빗대어 보았습니다. 꽃 자체를 보았다면 결실과 경사의 뜻이 살아나지만, 꽃은 보이지 않고 가루만 떠도는 형상은 근원이 사라진 채 껍데기만 흩어지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무슨 꽃인지 끝내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도 중요한데, 내가 쓰는 돈이 누구를 위한 것이고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과 맞물린다고 봅니다. 가루가 눈앞을 가려 시야가 흐려졌다면 판단력이 흐려진 채 결정을 내리게 되는 조짐으로, 옷과 머리에 잔뜩 내려앉았다면 그 손실이 남의 눈에까지 드러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들 앞에서 인색해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부담이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을 때 이런 장면이 떠오르곤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집단 속에 있을 때 개인의 판단 기준이 느슨해지고 순간의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 쉬워진다고 설명하는데, 흩날리는 꽃가루는 그 느슨해진 경계선을 시각적으로 옮겨 놓은 형상에 가깝습니다. 향기가 좋고 기분이 들떴다면 지출 당시에는 흡족하겠으나 뒤늦게 허탈함이 남는 흐름으로, 재채기가 나거나 답답했다면 이미 마음 한편에서 부담을 감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최근 모임이나 경조사, 접대 자리가 잦았다면 그 피로가 꿈에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나갈 때는 그날 쓸 금액의 상한을 미리 정해 두고, 결제 순간에 즉흥적으로 나서기보다 한 박자 늦추어 분위기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큰돈이 오가는 제안이나 공동 투자, 보증, 대신 결제해 달라는 부탁은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말고 하루 이상 시간을 두고 답신하는 원칙을 세워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미 지출한 금액을 며칠간 기록해 보면 어느 자리에서 새어 나가는지 스스로 확인하실 수 있고, 거절이 어렵다면 액수를 줄여 참여하는 절충안을 미리 준비해 두시길 권합니다.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지출과 관계를 위한 지출을 구분해 보는 것만으로도 흐름이 달라집니다.
종합 풀이
꽃가루가 흩날리는 광경은 흥겨운 자리 뒤에 남는 공허와 손실을 미리 일러 주는 경고로 봅니다. 다만 경고를 받았다는 것은 아직 막을 여지가 있다는 뜻이니, 체면보다 실속을 앞세우고 모임의 규모와 빈도를 스스로 조절해 나가신다면 큰 손해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