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곳이나 하늘너머로 철쭉꽃이 아련히 보이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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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먼 곳이나 하늘 너머로 철쭉꽃이 아련히 보이는 꿈은 손에 닿지 않는 대상을 향한 그리움이 길어져, 보고 싶은 사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게 되는 흉몽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철쭉은 산기슭에 무리 지어 피되 가까이 다가서면 이미 지고 마는 꽃이라, 예로부터 아름다우나 붙잡을 수 없는 인연을 빗대는 소재로 쓰였습니다. 그 꽃이 손닿는 자리가 아니라 먼 산등성이나 하늘 너머에 걸려 있다는 것은, 마음이 향하는 대상과 나 사이에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표시로 봅니다. 특히 '아련히' 보인다는 점은 형체가 또렷하지 않다는 뜻이니, 기다림의 끝이 언제인지 가늠되지 않는 상태를 암시합니다. 꽃빛이 붉게 타오르듯 선명했다면 그리움이 원망이나 집착으로 기울기 쉽고, 빛이 바래거나 안개에 잠긴 듯했다면 이미 마음속에서 멀어져 가는 인연을 놓지 못하는 미련으로 갈라 봅니다. 꽃무리가 크고 넓게 펼쳐졌다면 여러 사람이 얽힌 일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정황으로, 한두 송이만 외따로 보였다면 특정한 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좁혀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연락이 끊겼거나 사정상 만날 수 없는 상대를 마음에 품은 채, 겉으로는 태연하나 속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소식을 확인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완결되지 못한 관계가 기억 속에서 오히려 더 또렷하고 아름답게 남는 경향을 말하는데, 꿈이 대상을 '먼 곳의 꽃'으로 미화해 보여 준 것도 그런 작용으로 여겨집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현재의 일상과 곁에 있는 사람들이 흐릿해지고, 사소한 실망에도 감정이 크게 흔들리기 쉽습니다. 잠에서 깬 뒤 허전함과 눈물기가 남았다면 마음의 소진이 상당히 진행된 신호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먼저 짧은 안부를 건네 보고, 답이 없다면 회신을 기다리는 기한을 스스로 정해 두는 편이 마음을 덜 상하게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편지 형식으로 적되 보내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은 감정을 밖으로 꺼내면서도 관계를 서두르지 않게 해 주므로 권할 만합니다. 하루 중 그리움이 몰려오는 시간대를 파악해 그 시간에 산책이나 손을 쓰는 일 같은 구체적 활동을 배치하면, 되새김이 길어지는 것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곁에 있는 가족이나 오랜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 안부를 나누는 일도 멀리 있는 꽃만 바라보던 시선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그리움 자체가 허물은 아니나, 닿지 않는 대상에 마음을 오래 매어 두면 정작 지금의 나날이 비어 간다는 경계로 읽는 꿈입니다. 기다림의 끝을 스스로 정하고,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나누어 두시기를 권합니다. 멀리 핀 꽃은 눈으로 담되, 발밑에 핀 꽃을 함께 살피는 마음가짐이 이 시기를 무겁지 않게 건너는 방법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