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애인이 심히 추한 얼굴로 변해있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애인의 얼굴이 몹시 추하게 변해 보이는 꿈은 지금의 연애가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라는 것이 전통 해몽의 시각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얼굴은 예로부터 그 사람의 본색과 마음자리를 비추는 거울로 여겨졌기에,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지는 장면은 상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관계의 본바탕이 드러나는 조짐으로 읽습니다. 특히 얼굴이 검거나 푸르죽죽하게 변했다면 감정의 냉각과 오해가 깊어지는 형국이며, 붉게 부어오르거나 험상궂게 일그러졌다면 다툼과 언쟁이 잦아질 징조로 봅니다. 얼굴에 흉터나 부스럼이 돋아 보였다면 이미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곪고 있음을 말하고, 얼굴이 낯선 사람의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면 상대의 마음이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거나 내가 알던 모습이 허상이었음을 일러 주는 장면으로 여겨집니다. 반대로 내가 그 얼굴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 관계의 균열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는 뜻으로 새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꿈속 얼굴의 변형은 상대에 대해 눌러 두었던 실망과 위화감이 시각적 형태로 되돌아온 것에 가깝습니다. 낮 동안에는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며 덮어 두었던 위화감이 밤이 되어 검열이 느슨해지면 흉한 얼굴이라는 노골적인 그림으로 떠오릅니다. 관계를 잃을까 두려워 불만을 삼키는 시간이 길수록 이런 상은 더 강하게 나타나며, 상대를 향한 분노가 죄책감과 뒤엉켜 있을 때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고 봅니다. 애정의 대상이 갑자기 혐오의 대상으로 뒤바뀌는 감정의 진폭 자체가, 지금 마음이 몹시 지쳐 있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꿈에서 본 얼굴의 어떤 부분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는지 적어 보면, 실제로 상대의 어떤 태도가 마음에 걸리는지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네가 문제다"라는 말 대신 "약속이 미뤄질 때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든다"처럼 사건과 감정을 한 문장으로 묶어 전하시고, 상대의 답을 끝까지 들어 보십시오. 두세 차례 진심으로 대화했는데도 같은 자리를 맴돈다면, 매달리기보다 거리를 두고 이 관계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정을 서두르지 말되, 판단을 무한정 미루는 습관도 함께 내려놓으십시오.

종합 풀이

불길한 조짐을 담은 꿈이지만, 파국을 확정 짓는 통보가 아니라 이미 벌어져 있던 틈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 준 장면으로 새기시면 됩니다. 헤어짐을 피하는 데만 매달리면 오히려 상처가 깊어지므로, 관계를 지킬 것인지 정리할 것인지 스스로 답을 세우는 시간이 이번 시기의 과제로 여겨집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않는 선택이 뒤탈을 줄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