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화장에 마스카라와 아이셰도우를 사용하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마스카라와 아이섀도우로 눈가를 꾸미는 꿈은 진심을 감추고 부분적으로 자신을 위장하려는 마음이 드러난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화장은 본디 타고난 얼굴 위에 다른 얼굴을 덧입히는 행위여서, 예로부터 우리 해몽에서는 본심을 가리는 가면이나 속임수의 조짐으로 읽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은 마음이 드러나는 창으로 여겨졌기에, 눈썹과 눈두덩을 짙게 물들이는 마스카라·아이섀도우는 남이 자신을 보는 시선뿐 아니라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까지 함께 물들인다는 뜻을 품습니다. 그래서 이 꿈을 꾸고 나면 늘 보던 사물이나 사람이 유난히 다른 빛깔로 보이고, 그 낯선 느낌 때문에 판단이 흔들리는 일이 생긴다고 봅니다. 색과 손놀림에 따라 결도 갈리는데, 검고 짙게 발랐다면 감추려는 것이 크고 무거운 사안임을, 화사한 색을 옅게 얹었다면 사소한 체면치레나 가벼운 둘러대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화장이 번지거나 뭉치고 한쪽 눈만 칠해져 어색했다면 위장이 오래가지 못하고 들통날 조짐이며, 거울 속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면 스스로도 자기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경고로 읽습니다. 남이 내 눈에 화장을 해 주는 장면은 타인의 뜻에 맞춰 억지로 다른 사람 노릇을 하게 되는 처지를 암시한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속내를 다 보이면 손해를 보거나 약점을 잡힐까 염려하여, 말과 표정을 조금씩 다듬어 내보내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상 관리와 페르소나가 지나치게 두꺼워진 상태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지키느라 정작 자기 감정을 스스로도 헷갈려 하는 피로가 쌓여 있습니다. 상대의 호의나 제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색안경을 쓴 채 해석하려는 경향도 함께 나타나며, 반대로 누군가가 나에게 겉치레로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이 꿈으로 비쳤을 수도 있습니다. 감춘 것이 많을수록 들킬까 하는 긴장이 커져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지기 쉬운 때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모든 것을 털어놓기보다, 신뢰가 가는 한 사람에게 감추고 있던 사정 하나만이라도 말로 꺼내 보시길 권합니다. 중요한 대화나 계약, 약속을 앞두었다면 상대의 말을 감정으로 받지 말고 사실만 따로 적어 두었다가 하루 지난 뒤 다시 읽어 보면 색안경이 걷힌 시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 꾸며 낸 말이 있었다면 커지기 전에 조용히 바로잡고, 잘 모르는 일에는 아는 척 대신 "확인해 보겠다"는 답을 쓰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하루 한 번은 화장기 없는 얼굴처럼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시간을 두어 자기 감정을 그대로 느껴 보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흉몽이라 하나 파국을 알리는 꿈이라기보다, 위장이 두꺼워져 스스로를 옭아매기 전에 멈추라는 신호로 풀이합니다. 지금 덧칠을 더하면 훗날 벗겨 낼 때의 대가가 커지므로, 감출 것과 지킬 것을 분명히 나누어 최소한만 남기는 편이 이롭다고 봅니다. 본래의 눈으로 사람과 일을 다시 바라볼 때 뜻밖의 오해가 풀리고, 흐려졌던 관계도 제자리를 찾아가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