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 지워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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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화장이 지워진 꿈은 애써 가꿔 온 겉모습과 평판에 금이 가면서 주변의 오해와 미움을 사게 될 조짐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분과 연지를 곱게 바르는 일은 예로부터 남 앞에 나서기 위해 자신을 단정히 갖추는 예법이자, 스스로를 지키는 얇은 방패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 화장이 벗겨지고 얼룩진다는 것은 남에게 보이고 싶던 얼굴이 무너지고 감추어 두었던 결점이 드러나는 형국이니, 구설과 미움이 따르는 흉몽으로 봅니다. 눈물이나 비에 젖어 번진 화장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생기는 갈등을, 손으로 문질러 스스로 지운 화장은 자포자기나 관계를 먼저 끊어 버리는 태도를 암시한다고 여겨집니다. 남이 내 얼굴을 문질러 지웠다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험담을 옮기거나 공을 가로채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특히 조심스레 살필 대목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 앞에서 보여 온 모습과 실제 마음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긴장이 쌓였을 때 이런 꿈이 찾아든다고 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상 관리'의 피로, 곧 좋은 평가를 유지하려 애쓰다 지친 상태가 얼굴의 이미지로 옮겨 온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최근 무심코 던진 말이나 지키지 못한 약속이 마음 한구석에 걸려 있다면, 그 미해결의 찜찜함이 지워진 화장으로 나타났다고 여겨집니다. 거울 앞에서 당황했는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는지에 따라 지금 스스로가 관계 문제를 얼마나 무겁게 느끼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은 새로운 인맥을 넓히기보다, 최근 한 달 사이 어색해진 사람 한둘을 떠올려 짧은 안부라도 먼저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오해가 짐작되는 사안은 미루지 말고 "제 말이 이렇게 들렸을까 걱정된다"는 식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확인하면 갈등의 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뒷말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편을 정해 말을 보태기보다 침묵을 지키고, 중요한 약속이나 합의는 말로만 두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잘 보이려 무리하게 꾸민 부분이 있다면 조금씩 내려놓고,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약속하는 습관을 들여 보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흉몽이라 하여 겁먹을 일은 아니고, 평판이 상하기 전에 미리 살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충분합니다. 겉을 덧칠해 가리는 방식은 오래가지 못하니,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돌릴 때 흐트러진 신뢰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는다고 봅니다. 한동안은 나서기보다 삼가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신의를 다지는 시기로 삼으시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