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는 꿈은 스스로 시야를 막은 채 맞닥뜨리는 뜻밖의 재앙과 실수, 구설·관재의 위험을 미리 일러 주는 흉몽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얼굴은 예로부터 사람의 신분과 명예, 세상을 향해 내보이는 이름을 뜻하는 자리로 여겨졌습니다. 그 얼굴을 얇은 천 한 장으로 덮는 장면은 이름이 가려지고 체면이 상하는 일, 혹은 눈을 뜨고도 앞을 보지 못하는 '눈뜬 장님'의 처지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손수건이 흰색이거나 상복처럼 느껴졌다면 상사(喪事)나 이별에 얽힌 근심으로, 검거나 얼룩진 천이었다면 감추고 싶은 허물과 뒷말이 새어 나오는 일로 갈라 풀이합니다. 스스로 얼굴을 가렸다면 회피와 은폐에서 비롯한 화이고, 남이 내 얼굴을 덮었다면 타인의 모함이나 뜻밖의 연루로 인한 곤경으로 읽습니다. 눈물을 닦다가 가린 것이라면 슬픔이 오래 이어질 조짐, 얼굴 전체가 완전히 덮여 숨이 막혔다면 사태가 손쓸 수 없이 커질 위험을 경계하라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실에서 마주하기 껄끄러운 사안을 덮어 두고 "시간이 해결하겠지" 하며 미루는 마음이 장면으로 떠오른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피 대처는 당장의 불안은 줄여 주지만 문제의 크기를 키우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데, 얼굴을 가리는 상은 그 대가가 임박했음을 몸이 먼저 감지한 표현으로 봅니다.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실수나 금전·서류상의 미결 사안, 감정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관계가 있다면 그것이 꿈의 재료가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끄러움과 자책이 겹쳐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라면, 결정을 서두를수록 실수가 겹치기 쉬운 시기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가장 들여다보기 싫은 일부터 목록으로 적어 보고, 그중 하나라도 이번 주 안에 사실 확인을 마치시기 바랍니다. 계약서·서명·보증·대리 처리처럼 이름이 걸리는 일은 문구를 소리 내어 다시 읽고, 구두 약속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옮기거나 남의 일에 이름을 빌려주는 행동은 이 시기에 특히 삼가고, 오해가 생겼다면 며칠 묵히지 말고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편이 손실을 줄입니다. 밤늦은 이동이나 낯선 길에서의 부주의도 함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뜻밖의 재앙과 실수, 관재 구설이 겹칠 수 있는 시기를 알리는 경고로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다만 흉몽은 닥칠 일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음을 알려 주는 신호이기도 하니, 덮어 둔 것을 걷어 내고 사실을 확인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화의 크기를 줄여 준다고 봅니다. 가린 천을 스스로 내리는 순간부터 시야가 돌아온다는 뜻으로 읽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