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자꾸만 쓰다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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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무엇인가를 자꾸만 쓰다듬는 꿈은 마음속에 맺힌 불쾌감과 불만, 해소되지 않는 불안이 현실의 어떤 일로 드러나게 될 조짐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는 예로부터 애착과 미련, 그리고 놓지 못하는 집착을 함께 뜻해 왔습니다. 한 번의 어루만짐이 아니라 자꾸만 되풀이하는 몸짓은 이미 결론이 난 일을 붙들고 있거나, 확인해도 안심이 되지 않는 상태를 비추는 장면으로 봅니다. 옛 해몽에서는 손끝이 한곳에 오래 머무는 꿈을 두고 마음이 그 자리에 묶여 있다 하여 답답한 일, 뒷맛이 개운치 않은 일이 뒤따른다고 여겼습니다. 쓰다듬는 대상에 따라 결도 갈라지는데, 짐승의 털을 쓰다듬었다면 사람 관계에서 오는 서운함과 뒷말이, 매끈한 그릇이나 돌을 쓰다듬었다면 재물이나 성과를 두고 생기는 미련이 겉으로 드러나기 쉽다고 풀이합니다. 감촉이 까슬하거나 축축했다면 불쾌감이 한층 짙어지며, 쓰다듬을수록 대상이 작아지거나 색이 바래 보였다면 애써 지키려던 것이 손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반복 행동은 심리적으로 불안을 달래려는 자기 위안의 몸짓에 가깝습니다. 문제의 뿌리를 건드리지 못한 채 표면만 어루만지고 있으니, 그 순간에는 편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이 더 두껍게 쌓이는 구조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최근 누군가에게 서운한 말을 듣고도 삼켰거나, 결정을 미뤄 둔 사안이 있다면 그 잔여 감정이 손의 움직임으로 형상화된 것으로 읽힙니다. 남이 쓰다듬는 것을 지켜보는 꿈이었다면 자신이 소외되었다는 감각이, 상대가 싫어하는데도 계속 쓰다듬었다면 관계에서 선을 넘고 있다는 자각이 숨어 있다고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막연한 불안을 붙들고 있기보다 종이에 "무엇이 불편한가, 누구 때문인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적어 실체를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이 남아 있는 상대가 있다면 비난 대신 "그때 이런 점이 서운했다"는 식으로 사실과 감정을 나누어 전하면 갈등이 커지지 않습니다. 미뤄 둔 일은 기한을 정해 한 가지씩 매듭짓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습관이 늘었다면 횟수를 정해 두어 스스로를 붙잡아 주십시오. 잠들기 전 손을 쓰는 반복 행동이 잦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정리 정돈처럼 몸을 크게 움직이는 일로 방향을 돌리면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전체적으로 불쾌한 일과 불만스러운 상황이 다가온다는 예고이니, 미리 마음의 여유를 두고 대비하는 자세가 요긴합니다. 다만 흉몽이라 하여 지레 위축될 일은 아니며, 무엇을 놓지 못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린다면 손해를 줄이고 관계를 회복할 여지도 충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어루만지는 손을 거두어 문제의 본체를 마주하는 데서 이 꿈의 매듭이 풀린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