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지고 있다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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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등을 돌리고 있던 사이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꿈은 오랜 갈등이 풀리고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알리는 길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등을 진다는 것은 상대를 시야에서 지워 버리는 단절의 자세이며,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은 상대의 표정과 눈빛을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승낙의 자세입니다. 옛사람들은 얼굴을 '마음이 드러나는 자리'로 여겨, 등에서 얼굴로 방향이 바뀌는 장면을 미움이 걷히고 우애가 다시 이어지는 조짐으로 읽었습니다. 상대가 먼저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면 화해의 손길이 저쪽에서 먼저 건너오는 흐름으로, 내가 먼저 돌아섰다면 내 안의 반성과 결단이 매듭을 푸는 열쇠가 되는 흐름으로 봅니다. 마주 본 얼굴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면 회복의 속도가 빠르고, 표정이 무겁거나 말이 없었다면 시간은 걸리되 진심은 통하는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관계의 단절을 감수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끊어 버리지 못했던 애착이 남아 있었음을 비추는 장면입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런 꿈을 자신이 억눌러 온 감정과 상대의 입장을 다시 통합하려는 마음의 작업으로 보기도 하며, 등진 상대가 실은 인정하기 싫었던 자기 자신의 한 측면을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감정이 아니라 사실 관계로 되짚어 보려는 합리적 사고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분노가 가라앉고 상대의 사정을 헤아릴 여유가 생긴 시점에 이런 꿈이 찾아오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연락할 사람이 떠올랐다면, 시비를 가리는 말 대신 안부를 묻는 짧은 한마디로 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하게 된다면 "네가 그랬잖아"보다 "나는 그때 서운했다"처럼 자기 감정을 주어로 삼는 표현이 상대의 방어를 덜 자극합니다. 상대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재촉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어 두었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어 보는 방식으로 마음을 정리해 보십시오. 직장이나 가족 안의 오래된 갈등이라면 이번 달 안에 짧은 식사 자리 하나를 만드는 정도의 작은 계기부터 잡아 보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등에서 얼굴로 돌아서는 장면은 관계의 방향이 바뀌는 전환점을 보여 주는 좋은 꿈으로 봅니다. 화해가 저절로 굴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준비가 갖추어졌고 상대 또한 그 문을 닫아걸지 않았음을 알리는 조짐으로 여겨집니다. 먼저 돌아서는 쪽이 지는 것이 아니라 매듭을 푸는 쪽이니, 이 시기의 작은 손 내밀기가 오래 이어질 우애의 시작이 되리라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