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알몸으로 애무를 하는 꿈

길몽

이 꿈, 한 줄 요약

남녀가 알몸으로 애무하는 꿈은 감추었던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며 창조의 기운이 무르익는 길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옷은 사회가 부여한 신분과 체면을 뜻하므로, 그것을 벗은 알몸은 꾸밈없는 본바탕과 숨김없는 진실을 상징합니다. 여기에 애무라는 부드러운 접촉이 더해지면 두 기운이 서로를 받아들여 새로운 것을 빚어내는 합일의 형상이 되어, 옛사람들은 이를 씨앗이 흙과 만나 싹을 틔우는 이치에 견주었습니다. 밝고 따뜻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애무는 재능과 작품이 세상에 드러나 인정받을 조짐으로 보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었다면 관계의 신뢰가 두터워질 징후로 여겨집니다. 상대가 낯선 사람이었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기 안의 다른 면모나 곧 만나게 될 협력자를 뜻하고,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과의 사이에 묵은 벽이 허물어지는 흐름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오래 눌려 있다가 꿈이라는 안전한 무대에서 풀려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억압된 생명력이 성적 심상을 빌려 표현된다고 보는데, 이때의 에너지는 실제 욕구뿐 아니라 만들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충동으로도 나타납니다. 잠에서 깬 뒤 부끄러움보다 편안함이 남았다면 자기 수용이 한층 깊어졌다는 신호이며, 어색함이 남았다면 아직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어느 쪽이든 스스로를 검열하던 힘이 느슨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은 완성도보다 시작이 중요한 때이니, 미루어 둔 글·그림·음악·요리 같은 만드는 일 하나를 이번 주 안에 손대 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한 감정 한 가지를 담백하게 건네 보면 꿈이 가리킨 개방성이 현실에서도 열립니다. 거울 앞에서 몸과 얼굴을 평가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짧은 시간을 매일 가지면 자기 수용의 감각이 몸에 익습니다. 다만 진솔함과 무분별함은 다르므로, 드러낼 자리와 감출 자리를 가리는 분별은 함께 지니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겉치레를 벗어던진 자리에서 아름다움과 창조력이 살아나는 흐름을 보여 주는 좋은 꿈으로 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오해가 풀리고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질 기운이 있으며, 일에서는 자신만의 색이 담긴 결과물이 좋은 평을 얻을 조짐이 엿보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태도가 곧 주변을 사랑하는 힘이 되니, 이 시기의 온기를 아껴 두었던 관계와 미완의 일에 나누어 쓰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