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더러운 물에서 헤엄을 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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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탁하고 더러운 물속을 헤엄치는 광경은 몸의 병증이나 남의 그릇된 꾐에 휘말릴 위험을 미리 일러 주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물은 예로부터 생명과 재물, 그리고 사람의 기운을 담는 그릇으로 여겨졌기에, 그 물이 흐리고 더럽다는 것은 담긴 내용물이 상하거나 어지러워졌음을 뜻합니다. 발조차 보이지 않는 흙탕물이었다면 앞일을 분간하기 어려운 판단 착오를, 시커멓고 악취가 나는 물이었다면 병증이나 구설의 기미를 더 무겁게 봅니다. 물살에 떠밀리며 겨우 버텼다면 남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는 처지를, 스스로 방향을 잡고 헤엄쳐 나왔다면 손실은 있으되 뒷수습이 가능한 국면으로 갈라 읽습니다. 물속에 함께 있던 사람이 아는 이였다면 그 인연에서 근심이 비롯되고, 낯선 이였다면 예상 밖의 유혹이나 제안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미 마음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버티고 있는 상태가 그려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의 시각에서 탁한 물은 억눌러 둔 불쾌감이나 해결을 미뤄 온 갈등이 형태를 갖추지 못한 채 뒤엉킨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며, 그 안에서 계속 팔을 젓는 행위는 상황을 끊어 내기보다 감당해 보려는 소모적인 태도를 비춥니다. 몸이 무겁거나 잠이 얕아진 시기, 혹은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에 얽혀 있을 때 이런 장면이 자주 찾아온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평소와 다른 몸의 신호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살펴 두시고, 수면과 식사의 규칙을 회복하는 데 우선 힘을 쏟으시기 바랍니다. 근래 들어온 제안 가운데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식으로 시간을 압박하는 건은 답을 며칠 미루고, 반드시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내용을 그대로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증·명의 대여·금전 관련 부탁은 관계의 친밀함과 무관하게 선을 그어 두시고, 오간 말은 기록으로 남겨 두시면 뒷날의 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어수선할수록 사람을 새로 늘리기보다 이미 신뢰가 검증된 소수와 왕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종합 풀이
경계를 요하는 자리에 서 있음을 일러 주는 꿈으로, 병증과 인간관계라는 두 방면에서 동시에 조심할 시기로 읽습니다. 다만 흐린 물속에서도 헤엄을 치고 있었다는 점은 아직 스스로 움직일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이므로, 지금 몸을 돌보고 관계의 거리를 조정한다면 화를 줄이거나 비껴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