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예쁜 인어를 잡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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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호수에서 예쁜 인어를 붙잡는 것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잠겨 있던 영감이 마침내 형태를 얻어 훌륭한 작품이 되고, 그 과정에서 감성이 통하는 인연까지 만나게 되는 길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호수는 강이나 바다와 달리 흘러가지 않고 고여 깊어지는 물이라, 예로부터 한 사람의 내면·학문·정서가 축적된 자리를 뜻하는 상징으로 읽어 왔습니다. 그 물속에 사는 인어는 사람의 얼굴과 물고기의 몸을 함께 지닌 존재로, 이성과 감성, 현실과 환상이 하나로 붙은 창작물 그 자체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물고기를 잡는 꿈이 대체로 재물과 성취를 뜻하는데, 그 물고기가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이익이 아니라 이름을 남길 만한 작품이나 마음을 나눌 인연으로 갈래가 나뉜다고 여겨집니다. 인어의 모습이 유난히 곱고 빛났다면 세상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를, 크기가 컸다면 규모 있는 기획이나 오래 지속될 관계를 암시한다고 풀이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창작의 우물이 가득 찼는데 아직 두레박을 내리지 않은 상태, 즉 표현하고 싶은 것이 안에 고여 있는 시기로 보입니다. 심리학의 시각으로 보면 물속 존재를 손에 쥐는 장면은 무의식에 잠겨 있던 이미지와 정서가 의식의 언어로 건져 올려지는 순간을 그대로 보여 주는 장면이며, 그래서 이런 꿈을 꾼 뒤에는 문장이나 선율, 그림이 평소보다 수월하게 풀리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시에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설렘이 함께 차오른 상태여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 주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인어라는 아름다운 형상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깨어난 직후의 이미지와 감정을 그날 안에 메모나 스케치로 붙잡아 두면, 꿈이 건네준 재료를 실제 작품의 씨앗으로 쓸 수 있습니다. 공모전 마감이나 발표 일정처럼 눈에 보이는 기한을 하나 정해 두고, 하루 30분이라도 같은 시간에 앉는 습관을 만들면 고여 있던 영감이 형태를 갖추기 쉬워집니다. 인연 쪽으로는 독서 모임, 전시, 공연, 강좌처럼 취향이 겹치는 자리에 몸을 옮겨 보시길 권합니다. 인어를 잡았으나 손에서 놓쳐 물로 돌아갔다면 좋은 기회가 잠시 스치는 뜻이니, 떠오른 착상을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재능과 인연이 같은 물에서 함께 건져 올려지는 드문 형국이라, 창작에 힘을 쏟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람도 따라온다고 봅니다. 다만 인어가 물을 떠나면 살지 못하듯 영감도 방치하면 흩어지므로, 떠오른 것을 부지런히 옮겨 적고 다듬는 손길이 이 꿈의 복을 실제 결실로 바꾸어 준다고 여겨집니다. 자신의 감수성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세상에 내보이실 때, 작품과 사람 양쪽에서 좋은 답이 돌아오리라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