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더러운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입술이 더러워진 모습을 보는 꿈은 삼각관계나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을 향한 마음처럼, 처음부터 매듭이 꼬인 애정사에 얽혀들 수 있음을 일러 주는 흉몽이라는 것이 전통 해몽의 시각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입술은 말과 입맞춤이 오가는 자리로, 옛사람들은 이곳을 애정과 언약이 드나드는 문으로 여겨 왔습니다. 그 문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오가는 감정과 말이 순수하지 못하다는 뜻이니, 떳떳이 밝힐 수 없는 마음이나 남에게 말 못 할 관계를 암시한다고 봅니다. 입술에 묻은 것이 흙이나 검댕처럼 마른 오물이면 이미 지나간 인연의 뒷말과 소문이 발목을 잡는 형국으로, 진흙이나 기름처럼 끈적이는 것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미련과 집착이 얽힌 상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거나 닦을수록 번지는 꿈이라면 해명할수록 오해가 커지는 흐름을 경계하라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지내지만 속으로는 이미 어느 쪽으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저울질하고 있는 마음이 이런 형상으로 비칩니다. 심리학에서는 스스로 용납하기 어려운 욕구를 억누를 때 그것이 몸의 한 부위가 더럽혀지는 이미지로 되돌아온다고 설명하는데, 입술의 오염은 특히 '말하지 못한 감정'과 죄책감이 뭉쳐 있는 상태를 드러냅니다. 남의 입술이 더러워 보였다면 상대의 진심을 의심하고 있다는 뜻이며, 자신의 입술이라면 스스로의 처신에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풀이합니다. 잠에서 깬 뒤 개운치 않은 찝찝함이 남았다면 그 감각 자체가 마음이 보내는 정직한 답이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정을 없애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 종이에 적듯 분명히 확인하는 일입니다. 상대에게 여지를 주는 애매한 연락, 둘만 아는 농담, 밤늦은 대화처럼 오해를 키우는 습관 한두 가지를 정해 당분간 끊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고백하기 전에 그 말이 세 사람의 삶을 어디로 옮겨 놓을지 먼저 헤아려 보시고,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이해관계가 없는 어른이나 오랜 친구에게 사정을 털어놓아 시야를 넓혀 보십시오. 어느 쪽도 상처 주지 않으려는 태도가 결국 모두를 오래 붙잡아 두는 결과가 되기 쉬우니, 늦더라도 분명한 말이 자비가 됩니다.

종합 풀이

얽힌 애정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풀리지 않고 매듭만 굵어지므로, 초기에 거리를 정리하는 결단이 손실을 가장 줄이는 길이라 봅니다. 입술의 얼룩은 결국 자신이 뱉은 말과 삼킨 말이 남긴 자국이니, 지키지 못할 약속과 애매한 위로를 삼가는 것만으로도 흉한 기운은 상당히 눅어집니다. 마음이 정해질 때까지 새로운 관계를 서두르지 말고 일상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회복해 두시면, 훗날 떳떳한 인연을 맞이할 자리가 마련된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