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형식의 키스에 관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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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예의를 갖춘 인사로서의 키스를 꾸는 것은 상대에게 맹세하거나 굴복해야 할 일이 다가옴을 알리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입맞춤은 예로부터 서약과 복종의 표식으로 읽혀 왔습니다. 혼례에서의 맹세, 신하가 군주의 손등에 입을 대는 의례처럼 입술이 닿는 행위 자체가 "말로 되돌릴 수 없는 약속"을 뜻했기 때문입니다. 애정에서 우러난 입맞춤이 아니라 형식과 절차로서의 인사라면, 마음이 빠진 자리를 의무와 체면이 대신 채운 상태를 가리키므로 자발성이 없는 승복의 조짐으로 봅니다. 볼이나 손등에 가볍게 닿는 경우는 계약·서류·구두 약속 같은 형식적 구속을, 상대가 먼저 다가와 받기만 하는 경우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끌려가는 처지를 각각 비춘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거절이 어려운 자리에 놓여 겉으로는 웃으며 응하되 속으로는 억눌린 감정을 쌓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감정노동, 곧 실제 감정과 표현해야 할 감정이 어긋날 때 생기는 소진이 꿈의 어색한 접촉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상대가 윗사람이거나 낯선 인물이었다면 권위 앞에서 자기 목소리를 접었다는 자각이,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오랜 관계에서 늘 양보해 온 누적된 피로가 배경에 놓였다고 봅니다. 입술이 마르거나 차갑게 느껴졌다면 그 관계에서 이미 정이 식었음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결단을 요구받는 사안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답을 주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한마디를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약속이나 보증, 대신 떠맡는 역할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특히 조심하시고, 오간 이야기는 날짜와 함께 간단히 기록해 두면 나중에 말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거절이 어렵다면 전면 부정 대신 "이 부분까지는 돕겠으나 그 이상은 어렵습니다"처럼 범위를 정해 응답하는 연습을 권합니다. 사흘에 한 번쯤은 아무 역할도 맡지 않는 시간을 마련해 자신의 진짜 의사를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종합 풀이
겉모습은 정중하고 평화로우나 속에는 굴복과 부담이 웅크린 꿈이니, 다가올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지나치게 내주지 않도록 미리 마음을 다잡으라는 경고로 새깁니다. 흉몽이라 하여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관계에서 내가 계속 고개를 숙여 왔는지 목록을 만들어 보는 계기로 삼으면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예의가 진심을 대신하는 자리일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태도가 자신을 지켜 준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