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이 부러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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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왼팔이 부러지는 꿈은 외가 쪽 혈육, 특히 어머니의 자매에게 근심스러운 일이 닥칠 조짐으로 풀이하는 흉몽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우리 전통 해몽은 몸을 하나의 가계도로 읽어 왔습니다. 머리는 부모, 몸통은 자기 자신, 두 팔은 좌우로 갈라진 혈족을 뜻하는데 그중 오른팔은 부계(친가), 왼팔은 모계(외가)에 배속시켜 보는 풀이가 오래 전해집니다. 팔은 붙들고 안고 거두는 기관이니 곧 '의지처'를 뜻하며, 그것이 부러진다는 것은 기댈 곳 하나가 꺾인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왼팔 골절은 외갓집·이모·외삼촌 등 어머니 편 친척에게 병환이나 사고, 재물의 손실 같은 좋지 못한 소식이 있을 징조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같은 왼팔이라도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따라 무게가 갈립니다. 뼈가 살을 뚫고 나올 만큼 참혹하거나 피가 흥건했다면 근심의 정도가 깊다고 보며, 금이 간 정도이거나 곧바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았다면 놀랄 일은 있으되 수습이 되는 흐름으로 읽습니다. 남이 내 팔을 꺾었다면 외부에서 비롯된 갈등이나 다툼이, 스스로 넘어져 부러졌다면 집안 내부의 사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구분해 풀이합니다.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오래 소식이 끊긴 친척이나 연로해진 어른에 대한 잠재된 죄책감과 염려가 신체 손상의 이미지로 압축되어 나타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왼쪽은 흔히 의식이 덜 닿는 영역, 돌보지 못하고 미뤄둔 관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꿈을 근거로 불길한 말을 옮기지는 마시고, 대신 안부를 묻는 실제 행동으로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께 외가 어른들의 근황을 여쭙고, 이모나 외삼촌께 짧은 전화 한 통이라도 넣어 두면 마음의 빚이 가벼워집니다. 명절이나 제사처럼 미뤄 두었던 왕래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일정을 잡아 보시고, 외가와 얽힌 금전 거래나 보증, 상속 관련 사안이 있다면 서둘러 결정하기보다 한 박자 늦추어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본인 또한 팔과 어깨를 쓰는 일에서 방심하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심하시면 무난합니다.
종합 풀이
액운을 예고하는 성격의 꿈이나, 미리 일러 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를 남겨 둔 꿈이기도 합니다. 두려움에 붙들리기보다 소원해진 혈육의 자리를 다시 챙기는 계기로 삼으신다면, 설령 궂은 소식이 오더라도 함께 감당할 힘은 남아 있으리라 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팔은 서로 붙들어 줄 때 다시 이어지는 법이라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