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기둥을 올려다 보거나 만져보고 끌어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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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여자가 기둥을 올려다보거나 만지고 끌어안는 꿈은 채워지지 않은 성적 욕구와 그에 얽힌 불안이 드러난 흉몽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기둥은 예로부터 집안을 떠받치는 뼈대이자 가장(家長)의 자리를 뜻하는 사물로 여겨졌으며, 곧고 굵게 솟은 형태 때문에 남성적 기운을 대신하는 상징으로도 읽혀 왔습니다. 여자가 그 기둥을 올려다보는 것은 우러르는 마음과 함께 아직 닿지 못한 거리감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확인하고 싶은 조바심을, 끌어안는 것은 붙들어 두고 싶은 갈망을 각각 드러낸다고 봅니다. 기둥이 반듯하고 단단했다면 대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지만, 갈라지거나 좀먹었거나 기울어 있었다면 그 기대가 이미 흔들리고 있음을 비추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둥이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장면은 정력과 애정의 쇠퇴, 나아가 기대던 사람이나 자리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짙게 응축된 대목으로 해석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욕구 자체보다 그 욕구를 인정하지 못해 생기는 긴장이 이런 꿈을 불러온다고 봅니다. 낮 동안 억눌러 둔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상징의 옷을 입은 채 꿈으로 돌아오는데, 기둥이라는 크고 움직이지 않는 사물이 등장한 것은 스스로 어찌해 볼 수 없다고 느끼는 무력감이 함께 실렸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관계가 소원해진 시기, 몸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기, 혹은 상대의 마음을 확신할 수 없는 시기에 이런 꿈이 잦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매달리는 감각이 강했다면 의존이, 만져보기만 하고 물러섰다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고 읽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꿈에서 느낀 감정이 그리움이었는지 초조함이었는지 부끄러움이었는지 한 단어로 적어 두고, 최근 어떤 일이 그 감정을 건드렸는지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상대가 있다면 요구나 추궁 대신 "요즘 우리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처럼 자기 감정을 주어로 삼은 말로 대화를 열어 보십시오. 수면 부족과 과음, 지나친 야근은 몸과 마음의 활력을 함께 떨어뜨리므로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가벼운 걷기 운동으로 생활의 균형을 되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이 오래 이어지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신뢰할 만한 상담 창구의 도움을 받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종합 풀이
길몽으로 보기 어려운 꿈이지만, 무너지기 전에 기둥을 살펴보라는 뜻으로 새긴다면 오히려 쓸모가 있습니다. 욕구를 부끄러워하며 덮어 둘수록 불안은 더 큰 상징으로 되돌아오니, 지금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몸과 관계를 함께 돌보는 시기로 삼으시길 권합니다. 기둥은 사람이 손보아 주면 다시 곧아지는 법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