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데려다 부양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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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남의 어린이를 데려다 부양하는 꿈은 스스로 원하지 않았던 짐이 갑작스레 얹히면서 뜻밖의 재난과 고생을 겪게 될 조짐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사람들은 아이를 거두어 기르는 일을 "제 몫이 아닌 입을 하나 더 늘리는 일"로 보아, 곳간이 축나고 발이 묶이는 상황에 빗대었습니다. 특히 혈연이 아닌 아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아이를 집에 들이는 장면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재액이 문지방을 넘어 들어오는 형상으로 여겨집니다. 아이가 울거나 아프거나 몸이 마른 모습이었다면 병치레·구설·손재 같은 구체적 곤경이 따라붙는 것으로 보고, 반대로 아이가 웃고 건강했다면 고생은 하되 끝내 감당해 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읽습니다. 여럿을 한꺼번에 떠맡았다면 문제가 한 갈래가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동시에 밀려드는 형국이며, 남이 억지로 떠넘긴 아이를 마지못해 받았다면 타인의 실책이나 부탁이 화근이 되는 흐름으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이런 꿈을 자주 꾼다고 봅니다. 이미 감당 중인 책임이 있는데도 새 요구가 계속 들어오고, 그것을 물리치면 냉정한 사람이 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보살펴야 할 아이'라는 형상으로 떠오른 셈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어린아이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자기 내면의 취약한 부분을 비추기도 하므로,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밖으로만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잠에서 깬 뒤 가슴이 답답하거나 짜증이 앞섰다면 소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떠맡고 있거나 떠맡을 뻔한 일들을 종이에 적어 '내 몫'과 '남의 몫'으로 갈라 보시고, 남의 몫에는 기한과 한계를 분명히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보증·공동명의·대신 서명처럼 남의 사정이 내 이름으로 넘어오는 일은 이 시기에 특히 신중하게 미루시길 권합니다. 부탁을 거절할 때는 "지금은 여력이 없다"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 변명을 길게 붙여 여지를 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잠·식사·가벼운 산책처럼 자신을 돌보는 최소한의 시간을 하루 중 먼저 확보해 두시면 부담이 밀려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종합 풀이
경계하라는 뜻을 담은 꿈이지만, 미리 알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비의 여유를 줍니다. 재난은 대개 예고 없이 오기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떠안는 순간부터 시작되므로, 무엇을 받고 무엇을 사양할지 선을 그어 두시면 피해는 크게 줄어듭니다. 혼자 짊어지려 하기보다 가족이나 믿을 만한 이와 사정을 나누며 짐을 분산하시면, 고생스러운 국면도 큰 탈 없이 지나가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