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를 본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앵무새를 보는 꿈은 화려한 여성이나 부인의 형상을 빌려 나타나지만, 특히 여성이 꾸었을 때는 말로 인한 시비와 구설수를 예고하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앵무새는 깃털이 곱고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새라는 두 가지 성질을 함께 지니고 있어, 옛 해몽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이나 남의 부인, 혹은 겉이 화려한 인물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남의 말을 옮기는 새라는 점 때문에, 전해 들은 이야기가 부풀려져 돌아오는 소문·험담·말다툼의 조짐으로도 함께 읽어 왔습니다. 앵무새가 요란하게 울거나 사람의 말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구설의 기운이 더 짙고, 새장 안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면 아직 말이 밖으로 퍼지지 않은 잠복 단계로 봅니다. 색이 지나치게 화려하고 여러 마리가 모여 시끄러웠다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로, 앵무새가 어깨나 손에 앉았다면 그 구설이 자신과 직접 얽히는 일로 갈라 풀이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말을 옮기는 새의 이미지가 꿈에 떠오르는 것은, 최근 누군가의 평가나 뒷말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마음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타인의 입을 불안의 대상으로 삼는 상태, 혹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속마음이 어긋난다고 느끼는 자기 검열의 긴장이 새의 형상으로 압축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나타난 앵무새를 부러움이나 경계심을 안고 바라보았다면, 비교 의식이나 관계 안에서의 질투가 밑바탕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성이 이 꿈을 꾸었다면 이성 관계에서 겉모습에 이끌려 판단이 흐려지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남의 사생활이나 소문을 전하는 자리에서 한 발 물러서고, 전해 들은 이야기는 확인 전까지 옮기지 않는 원칙을 세워 두시기 바랍니다. 메신저나 단체 대화방처럼 기록이 남는 곳에서는 감정 섞인 표현을 줄이고, 오해가 생겼다면 제3자를 거치지 말고 당사자와 직접 짧게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화려한 제안이나 지나치게 듣기 좋은 말에는 하루쯤 답을 미루고 판단하시고, 새로 가까워진 사람에게 속사정을 한꺼번에 털어놓는 일은 뒤로 미루시길 권합니다. 억울한 말을 들었을 때 즉각 반박하기보다 기록해 두고 시간을 두면 시비가 저절로 잦아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 풀이

아름다움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말의 화(禍)를 경계하라는 뜻을 품은 꿈으로, 겉으로 드러난 매력보다 말이 오가는 자리를 더 살펴야 할 시기임을 일러 줍니다. 구설은 내가 만든 말보다 내가 옮긴 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니, 침묵을 손해로 여기지 않는 태도가 이 시기를 무탈하게 넘기는 힘이 됩니다. 흉조로 보되 미리 알린 경계인 만큼, 조심스럽게 처신한다면 큰 탈 없이 지나가는 꿈으로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