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의 명치를 치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자신의 명치를 스스로 내리치는 꿈은 송사나 형사사건에 얽히거나 가까운 벗을 잃게 되는 흉조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명치는 갈비뼈가 갈라지는 자리이자 숨과 목숨이 모이는 급소로 여겨져 왔으며, 옛사람들은 이곳을 사람의 기운이 드나드는 문으로 보았습니다. 그 급소를 남이 아닌 자기 손으로 친다는 것은 화(禍)를 밖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불러들이는 형국이라, 자기 언행이 빌미가 되어 재앙이 닥치는 조짐으로 읽어 왔습니다. 옛 해몽에서 가슴 한복판은 형제와 벗을 뜻하기도 하여, 그 자리를 상하게 하면 곁의 사람을 잃는다고 보았기에 친구의 흉사와 연결지어 풀이합니다. 세부에 따라 결이 갈리는데, 한두 번 가볍게 두드린 정도라면 구설과 시비, 작은 다툼 정도로 가라앉는 편이나, 주먹을 쥐고 거듭 내리쳐 숨이 막히거나 소리를 지른다면 사안이 커져 오래 끄는 다툼으로 번지는 흉조로 봅니다. 명치를 친 자리가 검붉게 멍들거나 피가 비쳤다면 손실과 이별의 뜻이 짙어지고, 아무리 쳐도 감각이 없거나 남의 몸처럼 느껴졌다면 정작 본인이 위험을 모른 채 끌려드는 상황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실에서 스스로를 벌하고 싶은 죄책감이나 후회가 쌓여 있을 때 이런 장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자책은 안으로 향한 분노라 하는데, 밖으로 낼 수 없는 억울함과 화가 갈 곳을 잃고 자기 몸을 향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얕아지는 신체 감각이 꿈에 그대로 옮겨 오는 경우도 많아, 과로와 불면, 오래된 긴장이 겹친 시기에 자주 보고됩니다. 또한 말썽에 휘말릴까 하는 예감, 소식이 뜸한 벗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배경에 깔려 있는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 보증·명의 대여·금전 얽힌 부탁처럼 남의 일에 이름을 올리는 자리는 정중히 물러서고, 오가는 약속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술자리 시비나 운전 중 다툼, 감정적인 문자와 댓글처럼 순간의 분을 못 이겨 벌어지는 일이 화근이 되기 쉬우니, 화가 오를 때는 답을 하루 미루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꿈에 떠오른 벗이 있다면 안부 전화를 걸어 근황을 물어보는 일이 좋은 대응이 되며, 실제로 어려움이 있다면 곁을 지켜 주는 것으로 흉조의 뜻을 덜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가슴이 자주 답답하다면 무리한 일정을 줄이고 몸의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종합 풀이

스스로 급소를 치는 장면은 화의 뿌리가 바깥이 아니라 자기 처신에 있음을 일러 주는 신호로 읽힙니다. 말을 아끼고 서류를 살피며 감정의 불씨를 키우지 않는다면, 예고된 다툼도 작은 시비로 그치고 지나가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소중한 인연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이야말로 이 꿈이 남긴 뜻을 가장 잘 갚는 길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