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콧대가 단단하고 뻣뻣하게 보이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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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상대의 콧대가 단단하고 뻣뻣하게 보이는 광경은 말이 통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인물과 얽혀 속을 끓이게 될 조짐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우리 옛말에 "콧대가 세다", "콧대를 꺾는다"는 표현이 있듯 코는 예로부터 자존심과 기개, 그리고 굽히지 않는 자아를 드러내는 부위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 콧대가 유난히 단단하고 뻣뻣하게 각을 세운 모습으로 비친다면, 상대가 자기 주장을 조금도 물리지 않는 완고한 태도로 나올 것을 미리 보여 주는 장면으로 봅니다. 콧대가 유난히 높고 길게 뻗어 있었다면 지위나 배경을 앞세워 내려다보는 상대를, 뼈처럼 희고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감정이 메마르고 냉랭한 상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갈라 읽습니다. 그 상대가 낯선 사람이었다면 새로 만날 거래처나 이웃 쪽에서, 아는 얼굴이었다면 이미 갈등이 잠복해 있던 관계에서 마찰이 불거질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마음의 결을 살펴보면, 이미 마주하고 있거나 곧 마주하게 될 대화의 벽에 대한 예감이 이런 형상으로 굳어져 나타났다고 봅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낮 동안 삼켰던 말과 눌러 둔 분노가 밤에 신체 이미지로 변형되어 등장한다고 설명하는데, 딱딱하게 굳은 콧대는 "아무리 말해도 꿈쩍하지 않는다"는 무력감이 형상화된 것으로 읽힙니다. 상대를 향한 분노만이 아니라 그 앞에서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답답함도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사소한 말투에도 과민해져 실제보다 상대를 더 완고하게 지각하기 쉬우니 유의해 두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요한 협의나 조율을 앞두고 있다면 즉석에서 말로 겨루기보다, 요점을 세 가지 이내로 정리해 문서나 메시지로 남겨 두는 방식이 마찰을 줄여 줍니다. 상대가 물러서지 않을 때는 설득의 횟수를 늘리기보다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다음에 이어가자"며 시간을 끊어 주는 편이 서로의 감정을 지켜 줍니다. 울화가 치밀 때는 즉답을 미루고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호흡을 고르거나, 하고 싶었던 말을 종이에 적어 밖으로 흘려보내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꼭 이겨야 할 사안과 양보해도 될 사안을 미리 구분해 두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종합 풀이
전체를 아울러 보면 완고한 상대와의 대치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소통 단절을 미리 알리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다만 경고는 피할 기회를 함께 준다는 뜻이기도 하니, 상대의 콧대를 억지로 꺾으려 들기보다 부딪히는 지점을 우회하는 지혜를 마련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내 쪽의 고집 또한 상대에게는 똑같이 뻣뻣한 콧대로 보일 수 있음을 헤아린다면, 이 시기의 갈등은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