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있는 사자중에서 한마리가 웃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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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사막의 사자 무리 가운데 한 마리가 웃는 꿈은 여러 자식 중 유독 한 아이가 부모의 속을 태우는 일이 생길 조짐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사자는 예로부터 백수의 왕으로서 기개와 자존, 그리고 혈육 중에서도 뻗어 나갈 기상을 지닌 자손을 뜻하는 짐승으로 여겨 왔습니다. 그런 사자가 물도 그늘도 없는 사막에 놓였다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메마른 자리에서 헛되이 소모되는 형국을 보여 줍니다. 특히 짐승이 사람처럼 웃는 장면은 옛 해몽에서 순리에 어긋난 조짐, 즉 겉으로는 태연하고 웃음까지 지어 보이나 속내는 딴 데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표시로 읽었습니다. 여러 마리 가운데 '한 마리'만 웃었다는 점이 핵심으로, 여럿 중 특정한 한 사람에게 근심이 몰린다는 뜻을 담습니다. 웃음이 소리 없이 입만 벌어진 모습이었다면 속마음을 감추는 형태로, 소리 내어 크게 웃으며 이쪽을 응시했다면 반항이나 거스름이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로 나누어 봅니다. 갈기가 무성하고 몸집이 컸다면 이미 장성한 자식이나 독립한 가족의 일로, 어리고 마른 사자였다면 아직 어린 자녀나 손아랫사람의 일로 갈래를 잡습니다. 털빛이 희거나 유난히 검게 보였다면 근심의 골이 깊어 오래 끌 수 있는 흐름으로 여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꿈을 꾼 이의 마음속에는 이미 어렴풋한 짐작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별일 없다며 웃어 보이는 가족의 표정 뒤에서 무언가 어긋난 낌새를 감지했으나, 확인하기가 두려워 의식 위로 올리지 못한 감정이 짐승의 부자연스러운 웃음으로 형상화된 것으로 봅니다. 현대 심리학의 시각에서 사막은 정서적 지지가 고갈된 상태를, 웃는 맹수는 통제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불안이 뒤엉킨 심상을 나타냅니다. 여기에 훈육과 방임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로서의 자책, 다른 자식과 견주며 생기는 미묘한 편애의 죄책감도 함께 얽혀 있다고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짐작을 사실로 확인하는 절차이니, 추궁하는 자리가 아니라 밥 한 끼 같이 먹는 자리에서 근황을 묻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그러느냐"보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로 문장을 바꾸고, 상대가 말을 멈추면 채우려 들지 말고 잠시 기다리는 연습을 권합니다. 형제자매 사이에서 비교하는 말은 이 시기에 특히 상처가 되니 삼가고, 금전이나 보증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사안은 즉답을 피한 뒤 하루 이상 시간을 두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배우자나 신뢰할 만한 어른과 미리 태도를 맞춰 두면 한쪽만 나쁜 역할을 떠안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종합 풀이
근심의 씨앗이 이미 자라고 있음을 미리 알려 주는 흉몽으로 풀이하되, 이는 파국의 통보가 아니라 아직 손쓸 여지가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는 편이 옳습니다. 사막의 사자도 물길을 찾으면 살아나듯, 다그침 대신 지켜보는 눈길과 끊기지 않는 대화가 마른 자리를 적시는 물이 됩니다. 다만 성급히 해결하려 들면 오히려 웃음 뒤의 마음이 더 깊이 숨어 버리니, 길게 보고 천천히 다가서는 자세를 지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