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에 수양버들이 앙증스럽게 보이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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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봄빛 아래 수양버들이 앙증스럽게 보이는 광경은 내면의 미적 감각이 무르익어 창작이나 감상의 형태로 결실을 맺을 조짐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수양버들은 우리 옛 그림과 시가에서 늘어진 가지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여인의 자태와 봄의 생기를 함께 담아내던 소재입니다. 딱딱한 소나무가 절개와 지조를 뜻했다면, 버들은 유연함과 정취, 다시 말해 예술적 감수성과 표현의 재능을 상징해 왔습니다. 여기에 봄빛이 더해지면 아직 무르익지 않았으나 곧 피어날 재능, 세상에 내놓기 직전의 작품을 뜻하는 것으로 봅니다. '앙증스럽다'는 인상은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완성도가 높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결과물을 예고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연둣빛으로 갓 물이 오른 버들가지였다면 새로운 시도나 습작의 시작을, 짙은 초록으로 무성했다면 이미 진행 중인 일의 완성을 뜻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물가에 비친 버들 그림자를 함께 보았다면 작품이 남에게 평가받고 회자되는 국면을, 바람에 가지가 살랑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 유행이나 흐름을 타는 감각이 살아나는 때로 풀이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겨우내 눌려 있던 표현 욕구가 봄이라는 심상을 빌려 떠오른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도 최근 무언가 만들거나 꾸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심리학적으로 부드럽고 밝은 자연 이미지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잘 나타나는데, 여유는 곧 새로운 발상이 떠오를 여지가 열렸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작은 것을 '앙증스럽다'고 느끼는 시선 자체가 사소한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감각, 즉 창작자의 눈이 깨어난 상태를 보여 줍니다. 다만 곱고 여린 이미지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면, 자신의 감성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인정 욕구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떠오르는 인상을 흘려보내지 말고 짧은 글이나 사진, 스케치 형태로 그날그날 남겨 두시면 한두 달 뒤 하나의 작품으로 묶일 재료가 됩니다. 전시나 공연, 패션 관련 행사처럼 완성된 아름다움을 직접 마주하는 자리에 몸을 옮겨 보시면 감각이 눈에 띄게 예민해집니다. 옷차림이나 방의 색 배치처럼 일상의 작은 미감부터 바꿔 보는 시도도 창작으로 이어지는 좋은 입구가 됩니다. 완성도에 대한 부담으로 시작을 미루기보다, 버들가지가 조금씩 늘어지듯 작은 분량을 꾸준히 쌓아 가는 방식을 권합니다.
종합 풀이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과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려는 힘이 동시에 차오른 시기임을 알리는 밝은 꿈으로 봅니다. 크고 거창한 성취보다 곱고 야무진 결과물, 이를테면 한 편의 글이나 하나의 작품, 인상 깊은 감상의 경험으로 복이 찾아드는 흐름이라 풀이합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표현하고 감상하는 데 시간을 내어 주신다면, 그 즐거움이 오래 이어질 자신감으로 남으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