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우는소리를 내는 것 같았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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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바람이 사람처럼 우는 소리를 내던 꿈은 가까운 시일 안에 슬픈 소식이나 이별의 정황을 만나게 되리라 일러 주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바람은 예로부터 소식과 기별을 실어 나르는 매개로 여겨져, 그 소리가 곱지 않고 울음처럼 들렸다면 반가운 기별이 아닌 애곡(哀哭)의 기별로 읽어 왔습니다. 특히 상갓집의 곡소리를 연상시키는 흐느낌은 상실·이별·병고를, 문틈이나 처마 끝에서 나는 휘파람 같은 소리는 집안의 근심이나 뜬소문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상징합니다. 소리가 멀리서 아득하게 들렸다면 먼 곳의 소식이나 오래된 인연과 관련된 일로, 바로 귓가에서 들렸다면 한집안이나 지척의 사람과 얽힌 일로 나누어 봅니다. 바람과 함께 문이 덜컹거리거나 등불이 꺼졌다면 근심의 무게가 한층 무겁고, 나뭇잎만 흔들렸다면 스쳐 지나가는 심란함 정도로 가볍게 여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소리에만 유독 예민해지는 꿈은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이 청각의 형태로 되돌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속에 미처 애도하지 못한 상실, 매듭짓지 못한 관계, 혹은 곧 닥칠 변화에 대한 예감이 웅크리고 있을 때 바람 소리는 쉽게 울음으로 들립니다. 실제로 몸이 지치고 잠자리가 편치 않을 때 창밖의 실제 소음이 꿈에 섞여 드는 일도 흔하므로, 마음의 짐과 몸의 피로가 겹친 시기가 아닌지 돌아볼 만합니다. 꿈에서 그 소리를 듣고 눈물이 났다면 감정이 이미 출구를 찾고 있다는 신호로, 무섭기만 했다면 아직 감정을 직면할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로한 어른이나 오래 소식이 끊긴 이가 마음에 걸린다면, 미루지 말고 안부 전화를 한 통 넣어 두시길 권합니다. 슬픈 일이 실제로 닥치더라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속마음을 나눌 사람 한둘을 정해 두고, 잠들기 전 떠오르는 걱정을 짧게라도 적어 두면 감정이 밤새 부풀어 오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창가의 틈새를 막고 소음을 줄이는 등 잠자리 환경을 정돈하는 일도 도움이 되며, 슬픔이 오래 이어져 일상이 흔들린다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종합 풀이
흉몽의 기별이 담긴 꿈이니 당분간은 큰 결단이나 무리한 확장을 미루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도리를 챙기며 조용히 지내는 편이 이롭다고 봅니다. 다만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슬픔을 미리 알아차린다는 뜻이기도 하여,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곁의 인연을 살뜰히 돌본다면 닥친 일의 무게를 한결 덜 수 있으리라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