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바텐더를 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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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내키지 않는 자리에 발을 들이게 되어 마음이 소모될 상황을 미리 알리는 흉몽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술을 따르고 손님을 맞는 바텐더는 예로부터 '나를 어딘가로 이끄는 안내자'이자 '흥과 어울림을 주관하는 자리'를 상징해 왔습니다. 그 안내자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게 비쳤다는 것은, 앞으로 마주할 자리나 인연이 겉으로는 즐거움을 내세우되 실제로는 부담과 불쾌감을 남긴다는 뜻으로 봅니다. 여기서 '못생겼다'는 것은 실제 용모가 아니라 꿈꾼 이의 마음이 그 상황에 붙인 거부감의 표식이라 여겨집니다. 상대가 술잔을 억지로 권했다면 원치 않는 부탁이나 청탁이 들어올 조짐이고, 말없이 잔만 닦고 있었다면 겉돌며 시간만 축내는 모임에 앉아 있게 될 암시로 갈라 봅니다. 조명이 어둡고 가게가 비어 있었다면 소수의 사람에게 끌려다니는 자리를, 사람이 붐비고 시끄러웠다면 여럿 앞에서 체면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자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 채 일정과 감정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심리학에서는 낮 동안 억눌러 둔 거부감이 밤에 불쾌한 인물의 얼굴로 형상화되곤 한다고 설명하는데, 이 경우 그 얼굴은 '가기 싫다'는 속마음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솔직한 표정이라 여겨집니다. 이미 다녀온 자리에서 소외감이나 후회를 겪었다면 그 잔상이 되풀이되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다가오는 약속들을 적어 두고, 가야 할 자리와 가지 않아도 될 자리를 냉정히 갈라 두시기 바랍니다. 거절할 때는 이유를 길게 늘어놓기보다 "그날은 어렵습니다"라고 짧고 정중하게 매듭짓는 편이 뒷말을 줄여 줍니다.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머무는 시간을 미리 정해 두고, 술자리라면 잔을 받는 횟수와 귀가 시간을 스스로 못 박아 두시길 권합니다. 그 자리에서 오가는 금전 이야기나 무리한 부탁에는 즉답을 미루고 하루 뒤에 답하는 습관을 들이면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종합 풀이
불편한 자리에 끌려가 마음과 시간을 잃을 수 있으니 미리 울타리를 세우라는 뜻으로 새깁니다. 거절이 곧 관계의 단절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사람이 결국 더 존중받는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흉조라 하여 두려워하기보다, 일정을 정리하고 사람을 가려 만나는 계기로 삼는다면 그 기운은 충분히 눅일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