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여자가 싸우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두 여자가 서로 다투는 광경을 본 꿈은 집안의 화합이 흔들리고 가정사에 근심이 겹칠 조짐을 일러 주는 흉몽이라는 것이 전통 해몽의 시각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사람들은 여자를 집안의 살림과 안살림의 기둥에 견주었기에, 여자 둘이 맞서는 장면은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뜻이 갈라져 다투는 형국으로 보았습니다. 싸움의 격렬함이 클수록, 머리채를 잡거나 피가 보일수록 분란의 골이 깊고 오래간다고 여겼으며, 말다툼에 그치면 감정의 앙금 정도로 가볍게 풀이합니다. 두 사람이 낯익은 얼굴이라면 실제 친척·고부·형제 사이의 갈등이, 전혀 모르는 얼굴이라면 재물이나 명분을 둘러싼 바깥일의 시비가 집안으로 옮겨붙는 조짐으로 봅니다. 검붉고 어두운 옷차림이거나 밤중의 싸움이면 근심이 더 무겁고, 밝은 대낮에 이내 떨어지는 다툼이면 소란은 있어도 뿌리내리지 않는다고 새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다투는 두 여인은 꿈꾼 이 안에 공존하는 상반된 두 마음, 이를테면 지키려는 마음과 벗어나려는 마음이 형상화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가족 안에서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하고 중간에 낀 처지였다면, 억눌린 긴장이 밤에 무대를 얻어 재연된 셈입니다. 방관자로 지켜보기만 했다면 문제를 알면서도 손대지 못하는 무력감이, 말리려 뛰어들었다면 책임을 혼자 짊어지려는 과부하가 비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란의 불씨가 될 만한 화제, 특히 돈 문제나 지난 서운함은 감정이 오른 자리에서 꺼내지 말고 마음이 평온한 날 짧게 나누시기 바랍니다. 한쪽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거나 전달자 역할을 자처하면 오해가 배로 커지니, 서로 직접 말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 편이 낫습니다. 당분간은 보증·동업·큰 계약처럼 여러 사람의 이해가 얽히는 일을 서둘러 결정하지 마시고, 하루 십 분이라도 가족의 안부를 묻는 습관으로 온기를 지켜 가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집안의 평화가 시험받는 시기임을 미리 알려 주는 꿈이므로, 놀라기보다 대비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다툼을 이기려 들지 않고 먼저 물러서서 듣는 태도가 화를 줄이며, 미리 살펴 매듭을 풀면 큰 파란 없이 지나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