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또는 맹꽁이가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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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두꺼비나 맹꽁이가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꿈은 줏대 없는 사람과 얽히거나 실속 없는 일에 시간과 마음을 빼앗기게 됨을 경계하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두꺼비와 맹꽁이는 본래 물가나 습한 흙 속, 돌 틈처럼 제자리가 분명한 짐승입니다. 그런 것이 마른 길바닥으로 나와 어정거린다는 것은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난 것, 곧 제 구실을 못 하는 사람이나 어긋난 일거리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옛사람들은 두꺼비를 재복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으나 그것은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품에 안기는 경우이고, 거리에서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은 오히려 굼뜨고 미덥지 못한 기운으로 읽었습니다. 맹꽁이가 요란하게 울기만 할 뿐 모습이 굼뜬 짐승이라는 인상 역시, 말만 앞서고 실행이 따르지 않는 상대를 암시하는 근거가 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 약속을 흐지부지 넘기는 사람 곁에서 판단이 흔들리고 있을 때 이런 장면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상대에게 품은 미심쩍음을 이성으로는 알면서도 정이나 체면 때문에 끊어내지 못한 마음이, 굼뜨고 볼품없는 짐승의 형상으로 바깥에 투사된 것으로 봅니다. 스스로도 결단을 미루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길 위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이미지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개운치 않고 찜찜한 뒷맛이 남는다면 그 감정 자체가 이미 답을 알려주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로 소개받은 사람이나 갑작스레 들어온 제안이 있다면 당장 결론을 내리지 말고,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행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구두 약속에 기대는 대신 문서나 기록으로 남겨 두고, 금전과 보증이 걸린 부탁은 정중히 거리를 두시길 권합니다. 이미 얽힌 관계라면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기보다 관여하는 범위를 조금씩 줄여 나가는 편이 뒤탈이 적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벌여 놓고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없는지도 함께 살펴, 남 탓으로만 돌리지 않는 태도를 지니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여러 마리가 어지럽게 흩어져 다니거나 밟힐 듯 위태롭게 보였다면 구설과 잡음이 겹칠 조짐으로, 색이 탁하고 흉하게 느껴졌다면 실속 없는 손해가 따를 조짐으로 읽습니다. 반대로 두꺼비가 집 쪽으로 향하거나 품에 안겼다면 흉의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아, 같은 짐승이라도 향하는 방향과 머무는 자리에 따라 뜻이 갈립니다. 결국 이 장면은 사람을 가려 사귀고 일의 실체를 확인하라는 경고에 가까우니,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서 살피면 큰 탈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