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이모를 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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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세상을 떠난 이모가 꿈에 나타나는 것은 어머니를 비롯한 손윗 여성 혈육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을 미리 일러 주는 흉몽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이모는 옛말로 '작은어머니'라 불릴 만큼 어머니와 한 몸처럼 여겨진 존재로, 전통 해몽은 이모의 형상을 어머니를 대신해 드러나는 그림자로 보았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분이 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흐트러졌다는 뜻이니, 살아 있는 혈육의 기운이 약해진 징조로 읽습니다. 이모가 말없이 서서 바라보기만 하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복성 이상을, 손짓하여 부르거나 함께 가자고 청하면 병세가 급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알리는 무거운 신호로 여겨집니다. 이모의 안색이 창백하거나 옷차림이 흰빛이면 근심이 더 깊고, 반대로 웃으며 음식을 내어 주거나 따뜻한 옷을 입혀 주는 모습이라면 경고의 강도는 한결 누그러진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고인이 된 친족이 꿈에 등장하는 것은, 평소 말로 꺼내지 못했던 상실감과 남은 가족을 잃을지 모른다는 예기 불안이 한꺼번에 떠오른 결과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나이 들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자녀는 무의식중에 이별을 미리 연습하게 되는데, 이미 떠난 이모의 얼굴은 그 연습의 가장 손쉬운 재료가 됩니다. 최근 어머니의 안색이나 걸음걸이, 목소리의 변화를 스쳐 지나듯 보았다면 그 미세한 관찰이 잠든 사이 뚜렷한 형상으로 되살아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죄책감이 섞여 있을 때는 이모가 나를 원망하거나 등을 돌리는 장면으로 나타나기도 하니, 자신이 가족에게 소홀했다는 자책이 있는지 돌아볼 대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막연히 걱정만 품기보다 어머니에게 직접 안부를 여쭙고, 최근 잠은 잘 주무시는지 식사와 체중에 변화가 없는지 구체적으로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미뤄 둔 정기 검진 일정을 함께 잡아 드리고, 병원에 동행하여 진료실에서 오간 이야기를 대신 정리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뿐 아니라 이모와 같은 항렬의 여성 친척들에게도 연락을 넣어 안부를 확인해 두면 마음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꿈을 그대로 전하여 겁을 드리는 대신, 계절이 바뀌니 함께 검진을 받자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권하시는 편이 서로에게 편안합니다.
종합 풀이
불길한 기운을 품은 꿈이지만, 그 목적은 겁을 주는 데 있지 않고 아직 늦지 않았을 때 눈을 뜨게 하는 데 있다고 풀이합니다.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미리 살필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니, 오늘 안으로 전화 한 통을 넣는 것만으로도 꿈이 지시한 몫을 절반은 해낸 셈입니다. 지나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어머니 곁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 늘리는 실천으로 마음을 옮겨 가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