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을 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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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힘차게 달리는 말을 본 꿈은 장차 호쾌한 기질로 사람을 이끄는 인물, 곧 정치가나 큰 조직의 수장이 될 자식을 얻는 태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말은 예로부터 속도·기개·귀인의 탈것을 상징하는 짐승이었고, 특히 달리는 말은 멈춰 선 말과 달리 이미 발동이 걸린 기운, 즉 세상으로 뻗어 나가려는 힘을 나타냅니다. 옛사람들이 말을 벼슬길과 출세의 표상으로 여긴 것은 관직에 오른 이가 말을 타고 다녔던 생활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말 꿈은 사람 위에 서는 자리와 자연스레 연결되어 왔습니다. 털빛에 따라 결이 갈리는데 백마는 명예와 청렴, 적갈색 말은 왕성한 활동력과 재물의 기운, 검은 말은 굳센 뚝심과 대범함으로 새겨 왔습니다. 무리를 이끌고 앞장서 달리는 말이었다면 조직의 우두머리가 될 기상이 더욱 뚜렷하고, 넓은 들판이나 탁 트인 길을 거침없이 내달렸다면 활동 무대가 크게 열린다는 뜻으로 봅니다. 반대로 달리다가 멈추거나 울타리 안을 맴돌았다면 큰 그릇이되 때를 기다려야 하는 대기만성형으로 새기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태몽을 꾼 이의 마음에는 새 생명을 향한 기대와 함께 "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까" 하는 설렘 섞인 물음이 자리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말은 통제되지 않은 본능적 활력이자 스스로 나아가는 자율성의 상(像)으로 읽히는데, 그것을 두려움 없이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꾼 이의 내면이 지금 확장과 도약을 향해 열려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 느끼는 긴장이 오히려 씩씩한 이미지로 전환되어 나타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태몽의 기운은 예고일 뿐 결과가 아니므로, 아이가 자란 뒤 기질을 살펴 억누르기보다 방향을 잡아 주는 쪽으로 키워 나가시길 권합니다. 달리는 말은 활동량이 많고 고집이 센 기질로 나타나기도 하니, 뛰노는 시간과 스스로 결정해 볼 기회를 넉넉히 주되 약속과 절제라는 고삐를 함께 가르치면 힘이 헛되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자질은 말재주보다 남의 말을 듣는 귀에서 자라므로, 가정 안에서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 주는 대화 습관을 일찍부터 들이시면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꿈의 장면과 날짜를 적어 두었다가 훗날 아이에게 들려주는 것도 자존감을 세우는 따뜻한 자산이 됩니다.
종합 풀이
큰 기상과 앞장서는 힘을 예고하는 대표적 길몽으로, 가문에 활기와 자랑을 안겨 줄 아이의 등장을 알리는 소식으로 봅니다. 다만 말이 제 길을 달리려면 좋은 들판과 든든한 기수가 있어야 하듯, 타고난 기운을 받쳐 줄 환경과 어른의 신뢰가 함께할 때 꿈의 뜻이 온전히 여물어 간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