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얼굴이 붉어진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타인의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는 꿈은 남의 일에 관한 말이 돌고 돌아 결국 자신이 비난을 받게 되는 구설을 예고하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얼굴은 사람의 체면과 명예가 드러나는 자리이며, 그 얼굴이 붉게 물드는 것은 수치와 분노가 겉으로 터져 나온 상태를 나타냅니다. 옛 해몽에서는 남의 낯빛이 변하는 광경을 보는 것을 두고, 그 사람이 상한 마음의 원인이 꿈꾼 이의 입에 있다고 보아 구설수의 징조로 여겼습니다. 붉은빛의 정도에 따라서도 결이 갈리는데, 은은하게 상기된 정도라면 사소한 오해나 뒷말에 그치지만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상대가 이미 분노하여 관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으로 읽힙니다. 상대가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돌렸다면 부끄러움이 앞선 경우이고, 정면으로 노려보며 붉어졌다면 항의와 반격의 뜻이 강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과 소식에 대한 관심이 왕성하고 정보를 나누는 데서 관계의 즐거움을 찾는 시기로 보입니다. 다만 그 관심이 배려의 선을 넘어 남의 사정을 화제로 삼는 습관으로 굳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마음 한편에서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하는 미묘한 후회가 남아 있는 상태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자신이 감추고 싶은 행동을 꿈에서 타인의 얼굴에 투사해 보여 주는 경우가 있는데, 붉어진 낯빛은 결국 스스로가 느끼는 부끄러움이 반사되어 나타난 장면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상대의 표정이 굳었던 기억이 무의식에 남아 되살아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자리에 없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화제로 올리지 않는 원칙을 스스로 세워 두시기 바랍니다. 말을 옮기기 전에 사실인지, 당사자 앞에서도 할 수 있는 말인지, 지금 꼭 해야 하는 말인지를 짚어 보는 습관이 구설을 막아 줍니다. 이미 전한 말이 있다면 변명을 덧붙이기보다 짧고 분명하게 사과하고, 그 이야기가 더 퍼지지 않도록 매듭짓는 편이 낫습니다. 단체 대화방이나 온라인 공간에서는 기록이 남아 오해가 커지기 쉬우니 사적인 내용은 아예 언급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말이 돌아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흐름을 미리 보여 주는 꿈이니,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듣는 쪽에 서고 옮기는 쪽에 서지 않는 태도로 지내 보시기 바랍니다. 흉몽이라 하여 불안해할 일은 아니며, 신호를 알아차린 이상 입단속만으로도 화를 상당히 덜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침묵이 손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절제가 신뢰를 지켜 주는 방패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