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싸움을 하다가 코뼈가 부러지는 꿈
게시 수정
이 꿈, 한 줄 요약
다툼 끝에 코뼈가 부러지는 장면은 자신의 실수와 부덕이 빌미가 되어 어렵게 모은 재물과 지위를 한꺼번에 잃게 되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코는 얼굴 한가운데 우뚝 솟아 그 사람의 자존과 기개, 그리고 재물의 뿌리를 나타내는 자리로 여겨졌습니다. 옛 해몽에서 코가 높고 반듯한 꿈은 명예와 축재를 뜻했으니, 그 코의 뼈가 부러진다는 것은 집안의 대들보가 꺾이는 것과 같아 재산의 근간이 무너지고 체면마저 상하는 일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특히 스스로 시비를 걸어 싸우다 다쳤다면 화를 자초한 격이라 손실의 원인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일러 주며, 상대가 낯모르는 사람이면 예상치 못한 거래나 계약에서, 아는 사람이면 가까운 이와 얽힌 금전·보증 문제에서 탈이 나기 쉽다고 풀이합니다. 코피가 그치지 않고 쏟아졌다면 새어 나가는 돈이 오래 이어지는 형국이며, 부러진 뼈를 손으로 붙들어 세우려 애썼다면 뒤늦게라도 수습에 나설 여지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승부와 다툼이 꿈의 무대로 등장하는 때는 대개 깨어 있는 동안 억눌러 온 분노와 경쟁 심리가 임계점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얼굴 한복판을 다치는 심상은 남들 앞에서 무너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곧 평판이 깎이고 자존이 훼손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형상을 얻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무리한 지출이나 성급한 결정을 두고 스스로도 미심쩍어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자각이 통증이라는 강렬한 감각으로 번역되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새 판을 벌이기보다 벌여 놓은 것을 갈무리하는 데 힘을 쏟으시고, 큰돈이 오가는 결정은 하루 이틀 묵혀 두었다가 다시 들여다보시기를 권합니다. 남의 부탁으로 이름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일, 술자리에서 오간 약속은 문서로 남기지 않은 채 흘려보내지 마시고, 감정이 올라오는 자리에서는 말을 아끼고 자리를 먼저 뜨는 편이 훨씬 이롭습니다. 지출 항목을 손으로 적어 한 달만 눈으로 확인해 보아도 새는 구멍이 어디인지 뚜렷해질 것이며, 껄끄러운 상대와의 갈등은 이기려 들기보다 물러서서 매듭짓는 쪽이 손해를 줄여 줍니다.
종합 풀이
경고의 빛깔이 짙은 꿈이나, 경고는 아직 손쓸 시간이 남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재물의 손실보다 무서운 것은 그 뒤에 따라오는 자포자기이니, 부러진 자리를 붙들어 매듯 생활의 규모를 다시 세우고 사람들 앞에서 처신을 조심하신다면 흉의 기운은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화를 부르는 것은 결국 한순간의 다툼이었음을 기억하시고, 지금은 이기는 자리보다 지키는 자리를 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