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더불어 옷을 같이 나누어 입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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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남과 옷을 나누어 입는 꿈은 배우자나 정을 통한 상대와 얽힌 문제로 구설과 곤란을 겪게 되는 흉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옷은 예로부터 신분과 체면, 그리고 배우자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한 벌의 옷을 두 사람이 나누어 걸친다는 것은 마땅히 한 사람에게 속해야 할 자리를 둘이 차지하는 형국이니, 삼각 관계나 명분이 겹치는 다툼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저고리는 위를 덮고 치마와 바지는 아래를 감싸는 만큼, 윗옷을 나눈 꿈은 체면과 평판에 얽힌 말썽으로, 아랫도리를 나눈 꿈은 은밀한 사생활과 관련된 곤란으로 갈라 풀이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아는 사람이면 실제 그 인물이나 그와 닮은 처지의 사람과 얽히고, 얼굴 모를 사람이면 예상 못한 곳에서 시비가 붙는 것으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관계의 경계가 흐려진 상태에서 오는 불안이 옷이라는 이미지로 드러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내 것과 남의 것, 내 몫과 상대의 몫이 뒤엉킬 때 사람은 자기 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는데, 옷을 빼앗기거나 억지로 나눠 입는 장면은 그 두려움이 압축된 형태라 하겠습니다. 헐거워 흘러내리거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면 지금의 역할이 스스로에게 버겁다는 신호로도 읽히며, 옷의 빛이 바래고 해졌다면 관계에 대한 실망이 오래 쌓였음을 보여 준다고 봅니다. 꿈에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이 강하게 남았다면 이미 마음속으로는 문제의 소재를 알아차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애매한 호의나 두 사람 사이에 낀 중재 역할을 스스로 자처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금전 거래나 명의, 물건을 함께 쓰는 일도 이 시기에는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 두고, 말로만 오간 약속은 문자나 기록으로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에게 품은 서운함이 있다면 짐작으로 몰아세우지 말고, 사실과 감정을 나누어 차분히 확인하는 대화를 권합니다. 남의 가정사나 애정사에 대한 평가를 입에 올리는 일도 삼가야 구설이 번지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종합 풀이
겉으로는 친밀함처럼 보이나 실상은 자리가 겹치고 몫이 흐려진 형국을 경고하는 꿈으로 풀이합니다. 흉몽이라 하여 미리 겁먹기보다는, 지금 내 옷을 누구와 나눠 입고 있는지를 돌아보아 관계의 선을 다시 그으라는 뜻으로 새기면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말과 처신을 삼가고 매듭지을 일을 미루지 않는다면, 예고된 말썽도 작은 소란으로 지나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