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새가 등에 물건을 짊어지고 있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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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노새가 등에 짐을 잔뜩 지고 있는 광경을 본 꿈은 자신의 재물과 정성을 분별없이 남에게 내주어 손실을 겪게 되는 흉조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노새는 말과 나귀 사이에서 난 짐승으로, 예로부터 제 새끼를 남기지 못한 채 오직 남의 짐만 실어 나르는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 노새가 등에 물건을 얹고 있는 모습은 그 물건이 결국 노새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배달될 물건임을 드러내므로, 꿈꾼 이의 재물이 손을 떠나갈 조짐으로 읽습니다. 짐이 무거워 노새가 휘청이거나 주저앉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과 부탁이 겹칠 징조로 보며, 짐이 흘러내리거나 길바닥에 떨어지면 이미 나간 것을 되찾기 어려운 형편을 암시합니다. 짐이 곡식·돈꾸러미처럼 값나가는 물건이면 실물 손재로, 이불이나 옷가지처럼 살림살이면 정과 시간을 빼앗기는 일로 갈라 봅니다. 노새를 끌고 가는 사람이 낯선 이라면 잘 모르는 상대에게 휘둘릴 우려가, 아는 얼굴이라면 가까운 사이에서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베풀어야 좋은 사람으로 남는다는 압박이 오래 쌓이면, 거절할 때마다 미안함이 앞서고 승낙한 뒤에는 억울함이 남는 이중 감정이 생깁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과도한 자기희생 성향은 상대의 실망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노새라는 순종적인 짐승의 이미지는 그런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비추어 주는 거울로 여겨집니다. 최근 남의 부탁을 연달아 떠맡았거나, 갚겠다는 말만 믿고 돈이나 물건을 내준 일이 있다면 그 불안이 밤사이 형태를 갖춘 것으로 봅니다.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는 허탈감이 깔려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보증·대여·공동 투자처럼 돌려받기를 전제로 한 약속에 이름을 올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부탁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말고 하루를 넘겨 대답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이미 나간 물건과 돈은 목록으로 적어 두고, 무엇이 언제 어떤 조건으로 나갔는지만이라도 분명히 해 두면 훗날의 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베풂 자체를 끊기보다 한 달에 쓸 수 있는 몫을 미리 정해 두고 그 안에서만 나누는 방식으로 바꾸어 보시고, 거절할 때는 이유를 길게 대지 말고 "이번에는 어렵습니다"라는 짧은 문장 하나로 마무리하는 연습을 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흉몽이기는 하나 손실이 벌어진 뒤가 아니라 벌어지기 전에 찾아온 신호라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새는 자리를 막을 시기로 여겨집니다. 노새의 등에서 짐을 내려 주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며, 무엇을 지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스스로 정할 때 재물도 마음도 제자리를 찾는다고 봅니다. 인심을 잃을까 두려워 계속 실어 주기만 하면 정작 자신의 발걸음이 무너지니, 당분간은 지키는 쪽으로 저울을 기울여 두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