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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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껌을 씹는 꿈은 입안의 병증과 집안의 다툼이 함께 찾아오는, 소모적인 갈등의 시기를 알리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껌은 아무리 씹어도 삼킬 수 없고 영양이 되지 않는 것이어서, 옛 해몽에서는 실속 없이 되풀이되는 일과 헛수고를 가리키는 물건으로 보았습니다. 입은 음식이 들어오는 문이자 말이 나가는 문이므로, 그 입이 무익한 것을 쉼 없이 놀리는 광경은 구강염·치통 같은 신체의 탈과 말로 인한 시비가 동시에 일어날 조짐으로 여겨집니다. 껌이 이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입안에서 점점 커져 답답했다면 얽힌 문제가 오래 끌며 집안 우환으로 번질 수 있고, 씹다가 뱉었는데 손이나 옷에 눌어붙었다면 한 번 어긋난 관계가 쉽게 정리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반대로 무맛이 되어 심드렁하게 굴리기만 했다면 이미 식어버린 정과 무기력한 일상을 비추는 장면으로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같은 생각을 되새김질하듯 곱씹으며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 상태가 이런 꿈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심리학에서는 반복적 저작 행위를 긴장 해소의 대체 행동으로 설명하는데, 하고 싶은 말을 삼키고 참아온 사람일수록 턱과 입 주변에 힘이 몰려 이갈이나 턱관절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배우자나 가족에게 정작 해야 할 말은 못 한 채 사소한 표현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면, 그 억눌린 응어리가 꿈속의 껌으로 형상화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껌을 씹어 눈총을 받았다면 남의 평가에 대한 불안이 함께 섞인 경우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 입에서 나가는 말의 온도를 낮추고, 다툼이 붙을 조짐이 보이면 그 자리를 잠시 벗어났다가 마음이 가라앉은 뒤 이야기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잇몸이 붓거나 시린 증상, 턱이 뻐근한 느낌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 살펴보시고, 단단하고 질긴 음식과 늦은 밤 군것질을 줄이며 양치와 구강 청결에 평소보다 공을 들이십시오. 가족과는 시비를 가리는 대화 대신 하루 한 가지 고마웠던 일을 말하는 식으로 대화의 결을 바꿔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결론이 나지 않는 고민은 머릿속에서 굴리기보다 종이에 적어 눈으로 확인하고, 오늘 처리할 몫과 미룰 몫을 나누어 두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건강과 가정 두 곳에서 동시에 신호가 오는 꿈이니, 어느 한쪽만 챙기다 다른 쪽을 놓치지 않도록 시야를 넓히시길 바랍니다. 흉몽이라 하여 두려워할 일은 아니며, 씹기만 하고 삼키지 못하던 문제를 밖으로 꺼내 매듭짓는 순간 기운의 흐름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닌 시기임을 일러주는 꿈으로 새기시면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