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가슴에 검정색 리본을 단 모습은 집안의 우환이나 건강 문제, 신변의 급격한 변화를 미리 알리는 경계의 신호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검정색은 오랫동안 상례(喪禮)와 애도의 빛깔로 쓰여 왔고, 리본은 무언가를 묶어 표시하는 물건이라 '드러내 알리는 표식'의 성격을 지닙니다. 두 상징이 합쳐진 검정 리본은 감추어 두었던 근심이 겉으로 드러나는 형국을 뜻하며, 특히 그것을 가슴에 달았다면 마음 한가운데에 무거운 짐이 얹혔음을 나타냅니다. 가슴은 심장과 호흡이 자리한 곳이자 애정과 혈육의 정을 관장하는 부위로 여겨져, 이 자리에 흉한 표식이 놓이는 것은 자신이나 가까운 혈육의 신상에 변고가 생길 조짐으로 봅니다. 리본이 유난히 크거나 검은빛이 짙었다면 근심의 무게가 그만큼 크다고 보며, 작고 색이 흐릿했다면 가벼운 소동이나 일시적 걱정에 그칠 여지가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가까운 이의 안부가 마음에 걸리거나, 스스로의 몸 상태에 대해 말로 꺼내지 못한 불안을 품고 있을 때 이런 장면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시각에서 보면 애도나 상실에 대한 예기 불안, 즉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별을 미리 슬퍼하는 마음이 상징 이미지로 압축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최근 부고를 접했거나 병문안을 다녀온 뒤, 혹은 집안에 결정을 미룬 큰일이 걸려 있을 때도 이런 꿈이 찾아옵니다. 몸의 피로가 누적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진 시기에도 어두운 색조의 꿈이 잦아지는 편이라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족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미뤄 둔 정기 검진 일정을 챙기시되, 지나친 공포로 몰아가기보다 담담한 점검의 태도를 지니시기 바랍니다. 노약자가 있는 집이라면 화기와 계단, 욕실 바닥처럼 사고가 잦은 지점을 한 번 더 손보시고, 당분간은 무리한 원거리 이동이나 위험한 작업은 뒤로 미루시길 권합니다. 마음이 무겁다면 혼자 삭이기보다 가까운 이와 안부를 나누는 대화를 자주 가지시면 부담이 한결 덜어집니다. 잠들기 전 화면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는 습관이 어지러운 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검정 리본이 가슴에 놓인 장면은 집안의 근심과 신변의 변화를 앞두고 미리 몸과 주변을 단속하라는 경고로 읽힙니다. 리본을 스스로 떼어냈거나 누군가 거두어 주는 장면으로 이어졌다면 근심이 오래가지 않고 풀릴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흉몽은 결과를 못 박는 예언이 아니라 대비의 시간을 벌어 주는 신호에 가까우니,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한동안 주변을 살피며 지내시면 화를 덜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