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파리떼가 무수히 모여있는 꿈
게시 수정
이 꿈, 한 줄 요약
거리에 파리떼가 무수히 모여 있는 꿈은 문서·인쇄물·홍보물 등 글로 된 일에 관여하게 되나 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잡음만 남게 됨을 경고하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파리는 전통 해몽에서 부패한 것에 몰려드는 습성 때문에 하찮은 일거리, 이익 없는 잡무, 뒷말과 구설을 가리키는 존재로 다루어 왔습니다. 특히 무수히 모여 있는 모습은 검은 활자가 종이 위에 빽빽하게 박힌 형상과 통해서, 예로부터 인쇄물·서류·광고지·청탁서 등 종이에 얽힌 일과 연결지어 해석해 왔습니다. 파리떼가 집 안이 아니라 '거리'에 있다는 점은 그 일이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눈에 노출되는 공적·대외적 사안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숫자가 많고 정신없이 날아다닐수록 관여하는 사람과 절차가 얽혀 실속은 줄어드는 형국으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실에서 처리해야 할 서류나 연락, 확인해야 할 문건이 쌓여 있는데 하나하나가 사소해 보여 손이 가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꿈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다수의 자잘한 자극이 주는 압박감이 '작지만 무리 지어 몰려드는 것'의 이미지로 치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내가 만든 결과물이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지 하는 노출 불안도 함께 읽힙니다. 불쾌감이 강하게 남았다면 이미 마음 한켠에서 그 일의 결말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손대고 있는 문서나 홍보물, 계약서, 제출 서류가 있다면 마감을 앞당겨 두 번 이상 검토하고, 숫자와 이름과 날짜만이라도 따로 눈으로 짚어 보십시오. 여러 사람이 관여하는 일이라면 구두 합의를 남기지 말고 결정 사항을 문자나 메일로 정리해 기록을 남겨 두는 편이 뒷말을 막아 줍니다. 파리를 쫓아내거나 밟아 죽이는 장면이 있었다면 문제를 스스로 정리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니 미루지 말고 먼저 손을 대시고, 파리가 몸이나 음식에 달라붙었다면 이익보다 손실을 막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편이 낫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인쇄·홍보·투고 관련 제안은 조건을 서면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답을 미루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파리떼가 거리를 뒤덮은 광경은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이 너무 많고 잘아서 실속이 빠져나가는 시기임을 알리는 그림으로 읽힙니다. 벌여 놓은 판을 넓히기보다 이미 벌어진 것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데 힘을 쓰면 손실의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구설이 따를 수 있으니 말과 글을 아끼고, 성과가 늦어져도 조급해하지 않는 태도가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는 힘이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