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개고기를 맛있게 먹는 꿈은 형제나 가까운 혈육 사이의 다툼에 스스로 깊이 발을 들여 재물의 손실까지 부르게 되는 흉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 해몽에서 개는 집을 지키는 짐승인 동시에 한집안 식구를 빗대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개의 고기를 입에 넣는다는 것은 곧 제 울타리 안의 것을 헐어 먹는 형상이니, 형제간의 반목이나 집안 재산을 둘러싼 분쟁을 암시하는 그림으로 봅니다. 특히 "맛있게" 먹는 대목이 뜻하는 바가 무겁습니다. 거부감 없이 즐긴다는 것은 갈등에 마지못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관계를 계산하며 뛰어드는 상태를 비추기 때문입니다. 여럿이 둘러앉아 나눠 먹었다면 여러 사람이 얽힌 복잡한 송사나 지분 다툼으로, 혼자 몰래 먹었다면 남모르게 챙기려던 몫이 도리어 화근이 되는 쪽으로 갈라 읽습니다. 고기가 유난히 붉거나 피가 비쳤다면 감정의 격돌이 거칠어질 조짐이며, 먹다가 뼈가 목에 걸렸다면 일이 중도에 막혀 오래 끄는 형국으로 헤아립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가까운 사람에게 품은 서운함이나 억울함이 이미 상당히 쌓여 있으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눌러 두고 있는 형편으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의 시선으로 보면 억압된 공격성이 꿈에서 '먹는 행위'라는 안전한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난 경우가 많습니다. 상속이나 금전 문제처럼 입 밖에 내기 껄끄러운 사안을 오래 미뤄 두었다면, 그 미결의 압박이 이런 심상을 불러오기 쉽습니다. 내심으로는 '내 몫을 챙겨야 한다'는 조바심과 '가족인데 이래도 되나'는 자책이 함께 맴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돈이 오가는 자리에서 말수를 줄이고, 보증이나 공동 명의처럼 발을 빼기 어려운 약속은 미루시기 바랍니다. 형제나 친척 사이에 오간 금전은 액수가 작더라도 날짜와 내용을 적어 두고, 감정이 달아오른 상태에서는 결론을 내지 말고 하루를 넘겨 다시 이야기하십시오. 오해가 쌓인 상대가 있다면 잘잘못을 가리려 들기보다 '서운했다'는 감정 한 가지만 담백하게 전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십시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은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를 자리에 함께 두는 편이 뒤탈을 줄여 줍니다.

종합 풀이

경고의 성격이 짙은 꿈이나, 다툼의 불씨가 아직 밖으로 번지기 전에 미리 알려 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눈앞의 몫을 지키려다 오래 이어온 관계까지 잃는 것이 이 꿈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니, 얻는 것보다 잃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한 걸음 물리고 말을 아끼는 동안 손실의 폭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헤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