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두개인 사람을 본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혀가 두 개인 사람을 보는 꿈은 말이 앞뒤로 다른 이중적인 인물이 곁에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라는 것이 전통 해몽의 시각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혀는 예로부터 말과 신의(信義)를 담는 그릇으로 여겨졌기에, 하나여야 할 혀가 둘로 갈라져 있다는 것은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사람, 즉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인물을 상징합니다. 옛 해몽에서는 혀가 온전하고 붉으면 언변과 신용이 바로 서는 길조로, 혀가 상하거나 갈라지면 구설과 배신이 따르는 흉조로 갈라 보았습니다. 상대가 낯선 사람이라면 앞으로 새로 맺을 인연에서, 아는 얼굴이라면 이미 곁에 있는 사람에게서 문제가 비롯될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혀가 서로 다른 말을 동시에 지껄이는 모습이었다면 이해관계가 얽힌 자리에서 말이 뒤바뀌는 상황을, 혀가 검거나 뱀처럼 날름거렸다면 악의가 섞인 험담과 모함을 더 무겁게 경계하라는 뜻으로 새깁니다. 반대로 그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있어 혀가 잠시만 보였다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선을 미리 알아차린 것으로, 대비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꿈을 꾼 이의 마음속에는 특정 인물의 말과 행동이 어긋난다는 미세한 위화감이 이미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낮 동안 의식이 흘려보낸 표정·말투의 불일치 단서를 무의식이 모아 두었다가 기괴한 형상으로 되돌려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시기, 혹은 누군가에게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시기일수록 이런 꿈이 자주 찾아옵니다. 다만 의심이 지나쳐 스스로 관계를 미리 끊어 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살펴볼 대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로 맺는 관계에서는 상대가 하는 말보다 지켜 온 약속의 횟수를 기준으로 삼아 천천히 신뢰를 쌓아 가시기 바랍니다. 금전이나 보증, 동업 제안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사안은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말고 하루 이상 시간을 두고 판단하며, 오간 이야기는 문자나 메모로 남겨 두면 뒷말이 생겼을 때 근거가 됩니다. 제삼자를 통해 전해 들은 말은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사실로 굳히지 마시고, 자신 또한 남의 사정을 옮기는 자리에는 서지 않도록 입을 단속하시길 권합니다. 이미 마음이 상한 관계라면 정면으로 따지기보다 거리를 조금 넓혀 지켜보는 편이 손실을 줄이는 길입니다.

종합 풀이

경계심을 일깨우는 꿈이니, 누구를 곁에 두고 어디까지 속을 내보일지 다시 저울질해 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흉몽이라 하여 곧바로 화가 닥친다기보다, 미리 알아차렸기에 피할 수 있는 종류의 재앙을 일러 주는 꿈에 가깝습니다. 말은 아끼고 기록은 남기며, 사람은 시간을 두고 겪어 보는 태도를 지킨다면 구설과 배신의 여파를 상당 부분 덜어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