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많은 비행기가 떠서 비행하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하늘 높이 수많은 비행기가 어지럽게 떠다니는 광경은 머릿속이 복잡해질 만큼 얽힌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심신이 지치는 시기를 예고하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비행기는 본래 먼 곳으로의 이동, 신분의 상승, 계획의 진행을 상징하는 물상입니다. 그러나 한두 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동시에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면, 그것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힘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진 생각과 감당하기 벅찬 과제의 수를 나타냅니다. 옛 해몽에서 머리 위 높은 곳의 어수선한 형상을 두통이나 머리 아픈 일과 연결지어 본 것도, 하늘을 '생각이 머무는 자리'로 여긴 오랜 관념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비행기들이 서로 항로가 엇갈리거나 굉음을 내며 지나갔다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다툼을, 검은 연기나 어두운 기체가 섞여 있었다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근심이 더해짐을 암시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처리해야 할 일이 동시에 밀려들면 뇌는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모든 사안을 똑같은 무게로 붙들게 되는데, 이런 과부하가 밤에 하늘을 가득 메운 기체의 이미지로 되살아나는 것으로 봅니다. 소리가 유난히 크고 시끄러웠다면 외부의 요구와 타인의 말에 시달리는 상태를, 소리 없이 조용히 떠다니기만 했다면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속으로만 삭이는 걱정이 쌓인 상태를 반영합니다. 비행기를 올려다보며 불안하거나 어지러웠다면 통제력을 잃었다는 무력감이, 담담히 세고 있었다면 상황을 정리하려는 의지가 남아 있음을 함께 읽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머릿속에 떠 있는 '기체'들을 종이 위로 끌어내려 전부 적어 본 뒤, 오늘 반드시 해야 할 한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날짜를 정해 미뤄 두는 방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여러 사람의 부탁이 겹쳤다면 모두 응하기보다 감당 가능한 범위를 분명히 밝히고, 답을 미룰 수 있는 사안은 하루쯤 시간을 두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화면과 소음에서 떨어져 짧게라도 걷거나 잠자리에 드는 시각을 앞당겨, 머리를 비우는 시간을 하루 일과에 고정해 두시길 권합니다. 몸에 나타나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참고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종합 풀이

정신적 부담이 한계에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경고의 성격이 짙은 꿈으로 봅니다. 다만 하늘의 비행기들은 결국 각자의 항로로 흩어져 사라지듯, 일의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내려놓으면 혼란도 차차 걷히는 법입니다. 무리한 확장이나 새로운 일의 시작은 잠시 늦추고, 이미 벌여 놓은 것을 정리하는 데 힘을 모으는 시기로 삼으시면 흉의를 덜어 낼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