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여러개의 뼈마디가 있어 보이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코에 여러 개의 뼈마디가 불거져 보이는 꿈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실수와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로 인해 명예와 재물이 함께 상하는 흉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 해몽에서 코는 얼굴 한가운데 우뚝 선 기둥으로, 그 사람의 자존과 명예, 재물의 뿌리를 대신하는 자리로 여겨졌습니다. 그 기둥이 하나의 곧은 선이 아니라 마디마디 끊어져 여러 뼈로 나뉘어 보인다는 것은, 삶의 중심축이 여러 갈래로 쪼개져 어느 쪽에도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는 형국을 빗댑니다. 마디가 많을수록 겪는 굴곡의 횟수가 잦다고 보았으며, 특히 혼사와 남녀 관계가 여러 번 갈리거나 구설에 오르는 일, 직장에서 자리를 잃는 일, 모아둔 재물이 새어 나가는 일과 연결 지어 해석해 왔습니다. 뼈마디가 유난히 울퉁불퉁하거나 검붉은 빛을 띠면 문제가 이미 겉으로 드러난 상태를, 살갗 아래 어렴풋이 비쳐 보이는 정도라면 아직 잠복해 있는 갈등을 암시한다고 봅니다. 손으로 만져 보니 마디가 흔들리거나 어긋나 있었다면 신뢰 관계의 균열이, 마디를 세어 보았다면 반복되는 사안의 수효를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같은 종류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자각이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을 때 이런 꿈을 자주 꾼다고 봅니다. 코는 자기 얼굴을 스스로 볼 때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부위이므로, 남에게 비치는 자기 이미지가 훼손될까 하는 불안이 신체 이미지의 왜곡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관계를 동시에 관리하느라 정작 어디에도 진심을 다하지 못한다는 피로감, 혹은 어느 하나를 정리해야 한다는 미룬 결단이 마디의 개수로 형상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사안이 늘어날수록 판단력은 흐려지고 실수는 다시 실수를 부르는 악순환에 놓이기 쉬운 시기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벌여 놓은 것을 하나씩 매듭짓는 데 힘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얽힌 관계는 종이에 적어 우선순위를 정하고, 애매하게 걸쳐 둔 약속이나 감정은 상대에게 분명한 언어로 정리해 두어야 뒷말이 줄어듭니다. 금전이 오가는 일과 문서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한 박자 늦추어 다시 확인하고, 보증이나 동업 제안처럼 여러 사람이 얽히는 건은 특히 신중히 살피시길 권합니다. 말이 새어 나가는 자리를 피하고, 술자리나 사적인 대화에서 남의 사정을 옮기지 않는 절제가 구설을 막는 가장 실질적인 방패가 됩니다.

종합 풀이

마디가 많다는 것은 부러질 곳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 흩어진 힘을 한곳으로 모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좋습니다. 다만 이런 꿈은 이미 정해진 결말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아직 손쓸 여지가 남아 있을 때 찾아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나의 축을 분명히 세우고 그 밖의 곁가지를 덜어 낸다면, 예고된 손실의 폭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