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을 보고 눈물을 흘린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웃음을 주는 사람 앞에서 눈물이 흐르는 꿈은 기쁨과 슬픔이 뒤바뀌는 자리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게 될 징조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웃음과 울음은 본래 한 뿌리에서 갈라진 감정이며, 옛사람들은 꿈속에서 이 둘이 뒤집히는 장면을 길흉이 어긋나는 조짐으로 여겼습니다. 코미디언은 사람들을 모으고 흥을 돋우는 존재이니, 그 앞에서 홀로 눈물을 흘린다면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나 혼자 다른 감정을 품게 되는 형국을 뜻합니다. 잔치나 모임 자리에서 뜻밖의 부고나 근심스러운 전갈을 받는 상황과 겹쳐 해석되어 온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눈물 자체는 감정의 배출이라 나쁘게만 보지 않으나, 웃어야 할 자리에서 나온 눈물은 억눌린 것이 터져 나온 신호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지내지만 속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걱정을 눌러 담아 둔 상태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에서는 감정을 억제할수록 예상치 못한 자극에 크게 무너지는 반응이 나타난다고 보는데, 웃음이라는 무해한 자극 앞에서 울음이 터지는 장면은 그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가까운 이의 건강이나 안부, 혹은 오래 미뤄 둔 관계의 문제를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 염려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무대와 객석처럼 나와 세상 사이에 거리가 느껴진다면 고립감이 함께 자라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소식이 닿기 전에 먼저 안부를 물어 두면 마음의 충격을 덜 수 있으니,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가족이나 오랜 지인에게 짧게라도 연락을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을 혼자 삼키기보다 믿을 만한 한두 사람에게 요즘 마음이 무겁다고 솔직히 털어놓는 편이 회복을 앞당깁니다. 잠들기 전 하루의 감정을 짧게 적어 두는 습관은 억눌린 것을 미리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 줍니다. 당분간은 큰 결정을 미루고 잠과 식사의 리듬부터 지키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슬픈 소식이나 마음 아픈 일이 다가올 수 있음을 미리 알려 주는 경계의 꿈으로 봅니다. 다만 눈물이 흐른 뒤에 몸이 가벼워지거나 개운한 느낌으로 깨어났다면, 오래 묵은 슬픔을 흘려보내며 매듭을 짓는 과정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웃음이 준비된 자리에 슬픔이 찾아오듯, 준비된 마음에는 슬픔도 오래 머물지 못하는 법이니 미리 살피고 곁을 지키는 태도가 이 흉조를 누그러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