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또는 애인으로부터 고양이를 받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친구나 애인의 손에서 고양이를 건네받는 꿈은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말다툼과 시비가 불거져 마음고생을 겪게 될 조짐으로 봅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고양이는 본래 스스로 주인을 고르는 짐승으로 여겨져, 누군가에게 억지로 건네지는 순간 그 성질이 뒤틀린 것으로 보았습니다. 옛사람들은 고양이를 소리 없이 다가와 할퀴는 존재, 곧 예고 없이 터지는 다툼과 은근한 시비의 상징으로 삼았고, 특히 정을 나눈 사람이 건넨 물건은 그 사람과 얽힌 인연의 매듭을 뜻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친구나 애인이 고양이를 주는 장면은 상대와의 사이에 날카로운 문제가 끼어든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검은 고양이나 눈빛이 사나운 고양이였다면 오해와 험담이 길어질 조짐이며, 야윈 고양이는 사소한 감정이 쌓여 곪는 일을, 새끼 고양이 여러 마리는 잔걱정이 겹쳐 오는 형세를 나타낸다고 여깁니다. 받는 순간 손을 할퀴거나 물렸다면 실제 언쟁이 격해질 수 있으니 더욱 눈여겨볼 대목이며, 받기를 거절하거나 곧 놓아준 꿈이라면 갈등의 뿌리가 얕아 비교적 빨리 풀린다고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꿈을 꾼 이의 속에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직 꺼내지 못한 서운함이나 부담이 고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받는' 행위는 상대가 떠넘긴 감정이나 책임을 떠안게 된 상황을 형상화한 것으로 여겨지며, 고양이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는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관계의 불확실성을 비추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지내지만 속으로는 상대의 태도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 혹은 정을 잃을까 두려워 할 말을 삼키고 있는 상태가 이런 형태로 드러난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돈이나 물건을 빌려주고 받는 일, 보증이나 대리 처리처럼 책임 소재가 흐려지는 부탁을 가까운 사이와 주고받지 않도록 선을 그어 두시기 바랍니다. 서운한 일이 생겼다면 문자나 메신저 대신 얼굴을 마주하고, "네가 틀렸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느꼈다"는 식으로 주어를 자신에게 두어 말을 꺼내 보시길 권합니다. 술자리나 감정이 달아오른 순간에는 판단을 미루고 하루를 넘긴 뒤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말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삼자에게 두 사람 사이의 일을 옮기는 행동은 시비를 키우는 불씨가 되니 삼가시기 바랍니다.

종합 풀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처가 깊게 남는다는 이치를 미리 일러 주는 경계의 꿈으로 헤아려집니다. 다툼 자체보다 그 뒤에 남는 앙금과 소문이 더 오래가는 법이니, 말을 아끼고 상대의 사정을 한 번 더 헤아리는 태도로 이 시기를 넘기시길 바랍니다. 흉조라 하여 지레 관계를 끊을 일은 아니며, 오히려 묵혀 둔 감정을 정직하게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매듭은 스스로 풀려 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