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항문을 만진 꿈
게시 수정
이 꿈, 한 줄 요약
자신의 항문을 만지는 꿈은 남에게 드러내기 어려운 일에 손을 대게 되어 법도와 규범을 어기는 처지에 놓일 수 있음을 경계하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항문은 몸에서 가장 은밀하고 감추어 두는 자리이자, 내보내야 할 것을 내보내는 통로입니다. 그 자리를 스스로 손으로 더듬는 장면은 감추어야 할 일을 굳이 건드리고, 배출해야 할 문제를 붙들고 있는 상태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옛 해몽에서 은밀한 부위를 스스로 만지는 꿈을 꺼렸던 까닭도, 남의 눈을 피해 하는 일이 결국 드러나 화가 된다는 이치를 담았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변주도 뚜렷합니다. 손에 오물이 묻어 불쾌했다면 이미 벌어진 일의 뒷감당이 따를 조짐으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담담했다면 아직 실행 전 단계의 유혹으로 풉니다. 통증이나 출혈이 있었다면 손해와 구설이 함께 오는 무거운 경계로 보고, 남이 볼까 두리번거렸다면 이미 스스로도 옳지 않음을 아는 상태로 해석합니다. 누군가에게 들키는 장면이었다면 비밀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생각이나 계획을 품은 채, 그것이 옳은지 자문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는 꿈으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억압된 충동과 그것을 감시하는 양심이 잠 속에서 부딪히는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의 가장 부끄러운 부위를 만진다는 설정 자체가 수치심의 자기 확인이며, 아직 양심이 살아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반복해서 꾼다면 지금의 불편함을 눌러 두기만 하고 정리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손대고 있는 일 가운데 남에게 공개해도 떳떳한지 스스로 물어보고, 답이 망설여지는 사안은 잠시 멈추어 두시기 바랍니다. 서류와 금전이 오가는 일, 명의를 빌려 주거나 대신 처리해 주는 일, 규정을 살짝 비껴가자는 권유는 특히 거리를 두시길 권합니다. 이미 얽힌 문제가 있다면 혼자 덮기보다 믿을 만한 사람이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사실 그대로 털어놓고 절차를 밟아 나가는 편이 뒤탈을 줄입니다. 충동이 강하게 올라오는 시기라면 결정을 하루 미루는 습관만으로도 큰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종합 풀이
길보다는 흉의 기운이 짙은 꿈이나, 일이 벌어진 뒤가 아니라 벌어지기 전에 미리 알려 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오히려 다행으로 봅니다. 감추려 애쓸수록 커지고, 스스로 밝히면 작아지는 것이 이런 꿈이 가리키는 일의 성질입니다. 당분간 지름길과 뒷길을 멀리하고 정해진 절차대로 움직이신다면, 경계의 뜻은 무겁되 실제 피해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고 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