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일생을 그림으로 그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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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자신의 일생을 그림으로 그리는 꿈은 매인 몸이 풀려나고 묵은 굴레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길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자기 삶을 화폭에 옮긴다는 것은 흩어져 있던 지난 시간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매듭짓는 행위이므로, 옛 해몽에서는 한 시기가 끝나고 새 시기가 열리는 표지로 보아 왔습니다. 특히 갇힌 처지의 사람에게는 자기 이야기를 스스로 서술할 수 있게 되는 상태, 곧 자유의 회복을 뜻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림이 밝고 채색이 고왔다면 회복의 폭이 넓고 주위의 인정까지 따르는 것으로 보며, 먹빛 하나로 담백하게 그렸다면 요란하지 않으나 확실한 매듭이 지어진다고 풀이합니다. 화면이 크고 여백이 넉넉했다면 앞으로 채워 갈 날이 많다는 뜻이고, 그림을 끝까지 완성했다면 일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신호로 봅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자기 인생을 한눈에 조망하려는 꿈은 대개 삶의 매듭을 짓고 싶은 시기, 혹은 오래 짊어진 부담을 내려놓고 싶은 시기에 찾아옵니다.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생 회고(life review)와 닮은 작용으로, 지난 일을 남 이야기처럼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되면서 죄책감이나 후회가 정리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 과정이 꿈에 그림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음이 담담하고 뿌듯했다면 이미 내면의 화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며, 붓끝이 떨리거나 어느 대목에서 자꾸 지웠다면 아직 매듭짓지 못한 관계나 사건이 남아 있음을 알려 주는 신호로 봅니다. 누군가 옆에서 그림을 지켜보거나 함께 그려 주었다면 조력자의 도움으로 상황이 풀린다고 풀이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꿈에서 그린 장면 가운데 가장 또렷하게 남은 대목을 깨어난 뒤 짧게라도 적어 두시면, 지금 마음이 어느 시기에 붙들려 있는지 가늠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미뤄 온 사과나 감사 인사가 있다면 짧은 문장으로라도 전해 보시고, 되돌릴 수 없는 일에는 자책을 반복하기보다 앞으로의 행동으로 갚겠다는 방향으로 마음을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일기나 연표 형식으로 지난 십 년을 서너 줄씩 정리해 보는 것도 꿈의 뜻을 현실에서 이어 가는 좋은 방법이며, 정리한 뒤에는 앞으로 삼 년의 계획을 한 장으로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주변에 처지를 알고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해 상황을 솔직히 나누시면 길이 빨리 열립니다.
종합 풀이
묶여 있던 자리에서 풀려나고, 오래 끌어온 일이 매듭지어지는 방향으로 기운이 흐르는 꿈이니 조급함보다 준비하는 자세가 어울립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결국 자기 인생의 주인이라는 뜻이므로, 지난 시간을 부정하기보다 재료로 삼겠다는 마음을 지니실 때 꿈이 가리키는 좋은 결말에 더 가까워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