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희거나 혹은 누런색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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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입술이 핏기 없이 희거나 누렇게 뜬 모습을 보는 꿈은 기력이 쇠하여 잔병치레가 잦아질 조짐을 알리는 흉몽으로 풀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입술은 예로부터 몸속 기혈이 겉으로 드러나는 자리로 여겨져, 그 빛깔이 사람의 생기와 원기를 비추는 거울처럼 다루어졌습니다. 붉은 기가 가시고 창백해지거나 누렇게 뜬 빛은 안으로 흐르던 기운이 말라가는 형상이라, 병고와 쇠약을 알리는 조짐으로 읽어 왔습니다. 흰빛 쪽으로 기울면 갑작스러운 탈진이나 기운이 빠져나가는 국면을, 누런빛 쪽으로 기울면 오래 묵혀 두어 만성이 된 피로와 소모를 뜻한다고 봅니다. 입술이 트고 갈라져 있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모습까지 겹쳤다면 몸뿐 아니라 말과 관계에서도 메마름이 생겨나는 형국으로 새깁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오래 미뤄 두고 참아 온 사람에게 자주 찾아드는 꿈으로 여겨집니다. 낮 동안 애써 무시했던 피로감·불면·식욕 저하 같은 감각이 잠든 사이 시각적 이미지로 번역되어 나타나는 셈이며, 심리학에서는 이를 신체 감각이 꿈 내용에 스며드는 현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돌볼 여유 없이 책임만 쌓여 온 시기, 혹은 누군가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뒷전이었던 시기에 이런 상이 잘 맺힙니다. 거울로 자기 입술을 들여다보는 꿈이었다면 자기 상태를 직시하려는 마음이, 남의 입술이 그리 보였다면 가까운 이의 건강을 향한 염려가 투사된 것으로 헤아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먼저 수면 시간을 앞당겨 회복의 바닥을 다지고, 끼니를 거르거나 몰아 먹는 습관부터 바로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카페인과 술로 기운을 끌어다 쓰는 방식은 잠시 효과가 있어 보여도 결국 빚을 늘리는 일이니 양을 줄여 나가시길 권합니다. 격한 운동보다 걷기·스트레칭처럼 부담이 적은 움직임을 매일 짧게라도 이어 가고, 미뤄 둔 정기 검진 일정을 이번 달 안에 잡아 두시면 마음의 무게도 함께 덜립니다. 무리한 약속이나 야근 요청은 한두 건이라도 정중히 거절하여 몸이 쉴 틈을 확보하십시오.
종합 풀이
불길한 조짐을 담고 있으나, 병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알려 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가 남아 있는 꿈으로 봅니다. 빛깔이 바래 가는 입술을 자기 생활을 점검하라는 전언으로 받아들여, 무리를 덜고 회복에 시간을 내어 주신다면 흉조의 기운은 차차 옅어지리라 여겨집니다. 몸이 다시 붉은 기를 되찾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니, 조급함보다 꾸준함으로 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