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검은 아이를 데리고 다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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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 한 줄 요약
얼굴이 검은 아이를 데리고 다닌 꿈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을 떠맡아 억지로 감당하게 되는 흐름을 암시하는 흉몽으로 여겨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검은빛은 예로부터 어둠, 근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정을 뜻하는 색으로 여겨졌으며, 얼굴에 그 빛이 어렸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처지가 밝지 못함을 나타냅니다. 아이는 스스로 걷지 못하고 돌봄을 요구하는 존재이므로 해몽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일거리, 남의 사정, 떠안게 된 의무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를 안거나 손을 잡고 다녔다면 부담이 이미 내 몸에 붙어 떼기 어려운 상태를, 아이가 뒤를 따라오기만 했다면 아직 거리를 둘 여지가 남은 사안으로 갈라 봅니다. 아이가 울거나 보채며 매달렸다면 요구가 거세지는 국면이고, 조용히 따라오되 표정이 어두웠다면 말없이 쌓여 가는 책임을 뜻하는 것으로 새깁니다. 반대로 아이를 어딘가에 내려놓고 돌아섰다면 부담을 정리할 계기가 생긴다는 뜻으로 읽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거절하지 못한 부탁, 자리 때문에 맡게 된 역할, 가족이나 조직 안에서 당연하게 넘어온 몫이 마음에 얹혀 있을 때 이런 장면이 자주 나타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억눌린 반감이 꿈에서 '어두운 얼굴'이라는 시각적 형태로 바뀌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아이라는 이미지는 그 부담이 밀어내기 어려운 대상, 즉 죄책감이 얽힌 대상임을 알려 줍니다. 꿈에서 아이를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한 채 그저 데리고 다녔다면, 현실에서도 그만두지 못하면서 마음은 이미 떠나 있는 상태로 여겨집니다. 이런 어정쩡한 상태가 길어질수록 피로가 누적되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터질 수 있어 살펴볼 대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짊어진 일들을 종이에 적어 '내 몫', '남의 몫인데 내가 하고 있는 것',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떠안은 것'으로 나눠 보시길 권합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항목 중 하나만 골라 기한과 범위를 분명히 하는 대화를 시도해 보시고, 전부 거절하기 어렵다면 "이번까지만" 혹은 "여기까지만"처럼 경계를 말로 남겨 두시면 좋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면 순서를 바꿔 가장 무거운 부분을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에 배치하고, 끝난 뒤 짧게라도 쉬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배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혼자 감당하기 벅찬 사안은 사정을 아는 한 사람에게라도 털어놓아 두면 부담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종합 풀이
억지로 끌려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곧 실패를 뜻하지는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미리 알아차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감당할 수 있는 몫과 넘겨야 할 몫을 구분해 두는 준비가 이 시기를 지나는 힘이 됩니다. 어두운 얼굴을 억지로 밝게 꾸미기보다, 왜 어두운지를 들여다보는 쪽이 이 꿈에 대한 온당한 응답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