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얼굴이 보이는 꿈

흉몽

이 꿈, 한 줄 요약

어린이들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꿈은 하루 종일 운수가 막히고 사소한 일에서 시비와 구설이 일어나기 쉬운 흉몽으로 읽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옛 해몽에서는 아이의 얼굴을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한 미완의 기운으로 보아, 어른의 일에 끼어드는 어수선한 방해로 여겨 왔습니다. 특히 여럿의 어린 얼굴이 한꺼번에 보이는 경우는 여러 갈래의 말이 뒤엉켜 시비와 소송, 다툼으로 번지는 조짐으로 읽습니다. 세부에 따라 결도 달라지는데, 아이가 울거나 찡그린 얼굴이면 근심과 원망이 담긴 구설이, 웃되 소리 없이 지켜보는 얼굴이면 뒤에서 오가는 험담이나 오해가 커지는 형국으로 봅니다. 얼굴만 떠오르고 몸이 보이지 않거나 낯이 흐릿해 알아볼 수 없다면 상대를 특정하기 어려운 소문에 휘말릴 수 있음을 일러 주는 신호로 여깁니다. 반대로 아이가 등을 돌리고 멀어진다면 갈등이 스쳐 지나갈 여지가 있어 부담이 다소 덜한 편으로 풀이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현실에서 감정을 억누른 채 지내다 보면, 정리되지 못한 서운함이 아이의 얼굴이라는 미숙하고 무방비한 형상으로 떠오르곤 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자기 안의 어리고 상처받기 쉬운 부분이 자극을 받았을 때 이런 이미지가 나타난다고 보며, 그럴수록 방어적으로 날을 세우게 되어 작은 말도 공격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최근 누군가의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았거나, 해명하고 싶은 일을 참고 넘긴 기억이 있다면 지금이 그 응어리가 밖으로 터져 나올 만한 시기라고 여겨집니다. 피로가 누적되어 판단이 짧아지는 상태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분간은 말수를 줄이고, 특히 문자와 메신저처럼 기록이 남는 대화에서 감정 섞인 표현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화가 치밀 때는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말고 하루를 넘겨 답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다툼의 절반은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계약이나 합의처럼 이해가 걸린 자리는 서두르지 말고 문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진행하시고, 남의 다툼에 중재자로 끼어들거나 편을 드는 일은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잠자리를 일찍 정돈하고 가벼운 산책으로 몸을 풀어 두면 예민해진 감각이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합 풀이

어수선한 기운이 감도는 시기임을 미리 일러 주는 꿈이니, 나쁜 일이 정해졌다기보다 조심하면 덜어 낼 수 있는 액운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말과 문서, 사람 사이의 거리를 평소보다 한 뼘씩 더 두고 지내면 시비의 씨앗이 자라기 어려워집니다. 며칠 조용히 물러나 있는 처신이 오히려 뒤에 오는 기회를 지키는 길이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