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적인 존재가 꽃을 주어 받아 드는 꿈

길몽

이 꿈, 한 줄 요약

신령·부처·선인 등 신적인 존재가 건네는 꽃을 두 손으로 받아 드는 꿈은 하늘이 정해 준 귀한 인연과 부귀영화가 다가오는 큰 길몽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무엇을 상징하나요?

꽃은 결실에 앞서 피어나는 것이기에 예로부터 앞날의 영화와 명예, 그리고 사랑의 결실을 예고하는 물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여기에 신적인 존재라는 초월적 주체가 더해지면, 그 복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오는 보증된 인연임을 뜻한다고 봅니다. 받아 드는 동작 또한 중요하여, 손으로 확실히 받아 품에 안았다면 그 복이 온전히 자기 몫이 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꽃의 모양새에 따라 결이 갈리는데, 붉은 꽃은 사랑과 혼인의 기쁨을, 흰 꽃은 명예와 청렴한 이름을, 황금빛 꽃은 재물과 지위의 상승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활짝 핀 큰 송이는 이미 무르익은 인연을, 봉오리진 꽃은 머지않아 피어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 혹은 지금의 자리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이 상징의 형태로 떠오른 장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신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꿈은 심리학적으로 스스로 감당하기 벅찬 결정 앞에서 더 큰 질서에 기대고 싶은 마음, 곧 내면의 지혜로운 자아가 형상화된 것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꽃을 기쁘게 받아 들었다면 자신이 좋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건강한 자기 존중이 자리 잡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반대로 받으면서 망설이거나 황송해했다면, 다가오는 기회 앞에서 아직 스스로를 낮추어 보는 습관이 남아 있음을 비추는 장면으로 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인연은 문을 열어 두어야 들어오므로, 오래 미뤄 둔 모임이나 소개 자리에 한 번은 응해 보시길 권합니다. 미혼이라면 상대에게 바라는 조건을 나열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곁에 있을지를 먼저 정리해 두면 인연을 알아보는 눈이 밝아집니다. 이미 곁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기에 마음을 표현하고 매듭을 지어 두는 편이 흐름에 맞습니다. 일과 관련해서는 자신을 알아봐 줄 만한 자리, 즉 발표나 제안, 공모 같은 드러나는 기회에 응하시고, 윗사람이 건네는 제안은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진지하게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종합 풀이

하늘이 꽃을 내리는 장면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마땅한 것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시기를 알리는 그림입니다. 일반인에게는 부귀와 명예가, 혼기에 이른 이에게는 바라던 배우자가, 임신을 앞둔 이에게는 곱고 귀한 자식이 찾아오는 태몽으로 두루 풀이해 왔습니다. 다만 꽃은 받아 든 뒤 가꾸어야 오래가는 법이니, 찾아온 인연과 기회를 정성으로 돌보실 때 그 복이 온전히 여물어 갈 것으로 봅니다.